천천히 가볼려다가 집근처여서 내친김에 <미임파7>을 9시 조조로 예매하고 보고 왔어요.
신규오픈 상영관인만큼 무척 깔끔하고, 저만 그런지.. CGV 각 지점들마다 고유의 컨셉같은게 느껴지는데요~ 대구죽전점은 대구한일점의 어두운 인테리어를 블링블링하게 리뉴얼한 분위기입니다.
특이사항으로 '게임 존'이라는 공간이 있는데 인형뽑기, 숨은그림찾기 같은 게임들과 고전 대전게임 '버추어 파이터 4'가 있는데.. 이걸 누가 할런지.. ㅠㅠ 차라리 '노리박스'가 있었다면 고전 오락실 게임 골라서 한판 해봤을 것 같은데 싶지만.. 이건 불법이긴 하죠.;;
아무튼.. CGV 대구죽전 3관은 리클라이너관이고, 총 34석에 스크린은 작습니다만.. 스크린과 좌석간의 거리가 워낙 가까워서 영화 시작하면 스크린이 작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레이저 영사기라서 무척 깔끔한 화질을 보여줍니다만, 막눈인 제가 봐도 4K는 아닌게 느껴졌고요~ <미임파7> 1회차를 동돌비에서 달렸던 관계로 영상과 음향에서 역체감(...) 되는 부분은 어쩔수 없었어요.
하지만.. 화질이 무척 깔끔하고 음향도 돌비 애트모스의 위압감은 없지만 충분히 빵빵 터트려주고, 자동차 추격전에서 드리프트할때 타이어가 아스팔트에 긁히는 고막에 거슬리는 효과음도 무난하게 재현하는 걸 확인했어요.
여기 명당은 바로 제가 관람했던 자리 B6입니다.
스크린 정중앙에 소형 스크린임에도 블구하고 좌석과 스크린의 거리가 가까워 스크린이 시야를 가득 채우는 명당이었어요.
예상했던 것보다 만족도가 아주 높았고, 앞으로 CGV 대구현대는 갈 일이 없을 것 같고요.. CGV 대구아카데미 1관 아트하우스관과 7관 대형 시네마스코프관만 딱! 떼어다가 CGV 대구죽전점에 붙이고 싶네요. ㅠ_ㅠ
4DX 영화중 스크린X 효과 없는 영화 개봉할때, 4DX관 한번 찾아 갈 것 같고, 그이전에 좌석수가 190석으로 대구죽전에서 가장 큰 상영관인 1관도 한번 방문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