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자들 때문에 맘 편히 예매도 못하는게 화나서 한번 조사해봤습니다.
18일 새벽 1시 32분에 체크한 미임파 4dx스엑 예매상황입니다.
10시 45분 회차 잔여좌석 55석.
14시 00분 회차 잔여좌석 29석.
17시 15분 회차 잔여좌석 43석.
상영 30분 전인 오전 10시 16분 잔여좌석 73석
55석 》73석
속칭 명당에도 빈자리가 많습니다.
상영 16분 전인 1시 44분 잔여좌석 39석.
29석 》39석
똑같이 좋은 자리가 많습니다.
상영 17분 전인 4시 58분 잔여좌석 61석.
43석 》61석
명당 정말 많습니다.
전체 144석 중에 최소 10 ~ 20석 정도가 업자들 매점매석 좌석으로 보입니다.
최소로 잡은 이유는 하루내내 좌석이 빠졌다가 다시 예매되곤 했는데, 업자나 개인이 취소한걸 다른 개인이 취겟팅한 건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최종 상영 시의 좌석으로만 계산했기 때문에 실제 매점매석 좌석은 훨씬 많을 것입니다.
정작 보고싶은 사람은 보지 못하거나 비선호 좌석에 앉게 되고, 업자들은 아무런 리스크 없이 배불리는 지금 방식은 바뀌어야 합니다.
제가 생각한 방법은 2가지입니다.
1. 취소 수수료
2. 대량 취소 시 패널티
1. 비슷한 콘서트나 뮤지컬, 숙박과는 달리 영화 예매 취소에는 어떠한 수수료가 없습니다. 덕분에 업자들은 온라인 취소가 가능한 15분 전까지 표를 잡고 있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상영 당일 취소 시에 좌석당 2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별로 큰 비용은 아니지만 푼돈으로 먹고사는 업자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것입니다. 이러면 적어도 상영 전날에는 표를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업자들이 안팔린 티켓들을 취소하는 것에서 착안하여, '최근 2주 동안에 10석 이상 취소 시에 한달간 예매불가' 같은 패널티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회차당 많게는 수십석 씩 쓸어가는 업자들에게 큰 족쇄가 될 것입니다.
스포츠에서는 매점매석을 막기위해 많은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영화관도 '진짜 관람객'들을 위한 노력을 해주길 바랍니다.
* 매점매석과 더불어서 장애인석도 개편되면 좋겠습니다. 코레일처럼 복지부와 협업하여 회원의 장애여부를 파악하거나, 상영 당일 현장예매만 가능한 방식이 가장 효과좋고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