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는 개인의 영역입니다.자신과 다른 의견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리뷰를 적기 직전, 집으로 돌아가는길... 지하철로 가는길에 영화 소감을 나누는 두 여성분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은 보시고 '광활하다, cg인줄알았다, 배우들이 진짜 전문 산악인이였을까?'등 가볍게 의견을 나누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두분다 '이 영화가 뭘 보여주려고 했는지 알겠다. 엔딩이 좋았다! 하지만 영화가 끝날것 같으면서도 안끝난다 ㅋㅋㅋ' 라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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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스태프들이 고생이 많았을것 같고. 단기간에 촬영을 할 수 있을 장면도 없었고, 엔딩도 차분하게 이해가되고 메세지도 좋았습니다.
우선 영화에서 보여지는 특징중 하나가 4:3(?) 비율로 보여준다는 점 입니다. 요즘 화질인 16:9나 여러 특수한 비율의 영화랑은 다르게 시작하는데 이 때문에 시각적으로 관객은 답답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4:3비율이 신의 한수라고 생각됩니다. 산의 넓은 환경을 화면에 담아내기에는 16:9는 너무 많고 과하거든요 산이 보여주는 자연의 광할함은 4:3으로도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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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담아낸 장면(시퀀스) 하나 하나는 작품같았습니다. 어딜 어떻게 찍어도 이상할수가 없을정도로 '산에 묻혔다' 라는 표현이 좋을것 같네요 물론 산말고도 오두막이나 길거리, 집안 등에서도 강한 대비감을 이용한 장면과 구도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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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큰 스포가 안되는 선에서 이야기 하면, 제목처럼 8장으로 나뉘어 표현됩니다. 직접 화면으로 보여주진 않지만 각 장마다 주인공들이 겪는 사건, 성장을 다루는데 특이한건 '정말 느리고 차분차분 한걸음 천천히 보여줍니다' 마치 등산처럼요! 산을 계속해서 올라가는 것이 힘든 피에트로는 쉴려고 하지만 부르노는 '쉬는게 더 힘들다' 라며 각 인물들의 성격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부분이 피에트로와 부르노의 성장과 가치관에 대한 내용이 주축으로 다뤄집니다. 어린시절부터 중장년이 될때 까지 말이죠 마을에 있는 유일한 또래의 두 아이는 시작점이 정 반대이기에 생각도 행동도 다르지만 그 반대에 서로 존중하고 배우고 미워하기도 질투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중요한건 그 둘은 친구로서 서로 존중해주는게 스토리인데....
사실 영화가 개봉이 안된 상태에서는 더 이야기 하면 할수록 스포가 되서 쓰기가 어렵네요...
영화 후반부에서도 왜 영화 제목이 '여덟 개의 산' 인지도 말해주는 것이 특히 좋았네요 아마 그 이유가 이 영화에 주요 메세지가 아닐까 싶었네요 제 생각이 맞다면 맨 위에서 언급한 두 여성분도 알거라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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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정리 하자면
촬영구도나 연출은 다큐멘터리 같으면서도 작품에 가까워서 4:3비율은 좋은 선택이였습니다. 두명의 주인공이 성장하는 과정을 산에 빗대어 표현하는 장면이 많고 그러한 스토리 전개는 차분하고 천천히 보여줍니다. 그과정에서 서로는 동료가 되기도 라이벌이 되기도 하는데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집중하지 못한다면 지루하고 졸린 영화입니다.


한줄 요약하자면
사람의 인생을 산으로 표현하는데 이유가 있다.
라고 생각됩니다.


+ 영화 대사중에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는 생각보다 많다.
그렇기에 배움이 많으면 많은 감정을 알 수 있다.

라는 대사가 있었습니다(약간 다를수도 있지만;)

이 리뷰를 적는 저에게 가장 적합한 구절이라고 생각됩니다...ㅜ 실제 저의 상황이든 이 리뷰 둘다 말이죠...

 

#여덟개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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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자연형인간

취미로 오티 영상 찍고 카메라에 환장하는 혼영족입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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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Nashira 2023.07.26 23:15
    오호~ 생소한 제목인데 취향에 맞을거 같아서 확 땡기네요.
  • @Nashira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자연형인간 2023.07.26 23:18
    추가하자면 저는 상업영화에 익숙한편이라 잔잔한 영화? 같은것을 싫어합니다
    정확하게는 '자기만에 세계관에 빠져서 관객에게 설명을 못하는 영화' 를 싫어합니다만
    그런거 없으니 좋은것 같습니다
  • profile
    니엉 2023.08.04 13:26
    제가 얼핏 기억하기로는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는 많다. 그래서 그 단어를 얼마나 아느냐에 따라 생각도 그만큼 달라진다 (넓어진다?)'
    저도 가물가물한데 그냥 적어봤어요.ㅎㅎ^^;어쨌든 뜻은 무코님이 말씀하신것과 뜻은 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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