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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는 1차 일반관, 2차 스엑관에서 봤는데 특별관의 힘 덕분인지 만족도가 확 올라갔는데요.
더문은 1차 일반관, 2차 코돌비에서 봤는데 단점이 점점 더 확실하게 보이더군요.
솔직히 용아맥이 훨씬 땡겼지만, 돌비 포스터의 유혹을 견디지 못했다는...ㅋㅋ
어찌나 이쁜지 포스터들고 상영관 입장하니 주변에서 이건 어디서 구하는거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애니메이션 굿즈 받았을때 애 줄라고 학부모들이 물어본 경우는 많았지만 확실히 요건 누구나 탐나는 비쥬얼~!)

잘 안되고있는 영화에 혹평을 더하긴 좀 그렇지만...
제발 다음번엔 좀더 괜찮은 SF가 나오길 바라기에, 
뇌를 비우고 N차를 했음에도 도저히 못견디겠는 불호 포인트를 꼽아봅니다.
참고로 초반에 스파크 튀는 '소리'가 들리는 순간!! 저의 모든 이과스러움을 끄고봤습니다! ㅋㅋㅋ

 


발암/민폐 캐릭터의 끝판왕 황선우
이 영화는 극을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주인공을 

무려 초반부터 신파에 휩쓸리게 하면서 엄청나게 발암/민폐스러운 캐릭터로 전락시킵니다.
보는내내 제 마음 속에선...(격한 반말체 양해바람)

(1) 눈 똥그랗게 뜨고 "중령님! 중령니임~!" 외칠 시간에 빨리 우주복이나 X입을 생각을 하라고!!!

(2) 끙차끙차... 우주복도 안입고 문부터 열라고 하는 넌 머리가 어떻게 된거니?
우주에서 부상자를 들여놓고 사지멀쩡한 니가 죽으면 둘다 죽자는거 아냐?!
애초에 우주복을 입었음 됐잖아!!

(3) 웅얼웅얼... 상황보고 똑바로 안해? 명색이 UDT / SEAL 출신의 우주인이더만...

평정심 개념은 어따 말아먹은거야!? 대체 얘는 어떻게 뽑힌거지?
나이가 어린 대원이니 퍼스트맨이나 애드 아스트라의 베테랑 수준까진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마션의 일반 식물학자와 그래비티의 일반 엔지니어 보단 나아야 되잖아요!! ㅜㅜ

(4) 바로 뒤이은 "얘가 왜 뽑혔냐면~ UDT 최우수대원에 체력과 정.신.력.이 뛰어나..."란 대사에
푸흡~ 하고 실소가 터지더군요.

(5) 뾰루퉁 초딩모드, 기물 툭툭 쳐대며 신경질 낼 때
와아...... 진심 캐릭터 설정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뭘 보여주려는거죠? 설마 걍 미스터고(릴라) 인형?

(6) "얘가 실은 전에 그분 아들이에요~" 하는 순간?!
얘가 뽑힌 이유를 이렇게 이해(오해)하게 됩니다.
아하~? 얘 사연팔이용 낙하산이었구만?
근데 솔직히 이건 탈락사유 입니다. 객관적인 상황판단이 안될거잖아요! 
(그리고 역시나 그렇게 되는...)
애드 아스트라가 아들임에도 목성을 가게된 건...
극도로 평정심을 유지하는게 증명됐기 때문입니다. 

(7) "지금 말하는 넌 누구? 관등성명 좀?"

허어엌~?! 완전 개념까지 말아먹었군요. 

솔직히 이 때 코웃음 치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ㅋㅋ


(8) "너한테 내 생명 못맡김~" 눈부릅뜨며 화내는데...

어라? 원래 이때까지는 아버지 잘못이란 생각에 죄책감 물려받은 거 아니었나요?

대체 왜 설경구한테 화를?

 

(9) "난 달로 간다~ 그게 희생당한 동료들과 울 아버지의 실패에서 벗어나기 위한 나의 숭고한 임무임"
앞부분에서도 센터장 말 개무시하고 밖에 나갔다가 둘이나 죽었는데,

여기는 상명하복 개념따윈 아무도 없는 곳이로군요.

다같이 "멋지다~ 황선우~! 달로 가렴~" 아하하하... :)

(10) "난 48시간 내에 사령선 고칠게~!"
자기할일 안하고 계속 저쪽상황 기웃거리는 설경구. 
역사적인 달착륙까진 이해할 수 있지만...
저라면 착륙때만 잠깐 보고 다시 집중해서 테스트 한번이라도 해보겠습니다.
실컷 딴데 정신팔아놓고는 "일단 껴봐?" 그래서 5년전에 폭파된거 아니었나요?
노이로제 걸릴 거 같은 현 센터장의 "테스트 먼저해요!" 란 빡침이 개인적으로 극공감되는...

이후로 달착륙유성+월면차 씬은 매우 좋았습니다. 
초반에 달 표면이 살짝 이상하지만 넘길만 합니다. 

(한국타이어가 아주 큰일을 해냈더라는~!ㅋㅋ)
그러나 끊임없이 우주우주한 명장면의 맥을 탁탁 끊어버리는 지구쪽
상황실의 간섭...
하아... 걍 진득하게 제가 저장면 좀 느끼게해주면 안되는건가요? ㅜㅜ
정 안되면 장면말고 소리로만 끼어들라구요~!


근데 저 마루인가 하는 드론은 A.I.일까요?
유성이 떨어지기 직전 혼자 낌새 알아차리고 슬그머니 날아오르더군요. 
마치 2001 스페이스오딧세이나 유랑지구의 모스, 인터스텔라의 타스 같았던...
이 아이 밑밥이나 좀 깔아주면 케미가 살텐데...ㅜㅜ
인터스텔라나 그래비티에서 많이 본듯한 기시감의
도킹씬도 전 너무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러나..........


(11) 이 아이는 앞에서 우주복 못입어서 동료하나 우주(골)로 보내놓고,

대체 개념을 밥말아먹은건지...  도킹완료해서 넘어간 것도 아닌데 헬멧을 미리 벗어던지네요?

(12) 감정과잉으로 "수동 조작해~!!" 라며 목이 터져라 외치는 설경구씬은...

솔직히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ㅜㅜ
힘들다고 또 웅얼웅얼거리는데,
그러니까 애초에 넌 왜 헬멧을 미리 벗었냐고오오~~~~! 아오... 참나...

(13) 고작 4시간 연락두절 됐다고 추모 브리핑을 하는 대통령?!!!
하아..... 생사여부가 아직 확인이 안됐을 땐,
최대한 보수적으로 계산해서 산소가 다 떨어지는 시간까진 기다렸다가 발표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확인도 안됐는데 자살하려는 설경구나, 브리핑 늦추란 조언하나 못하고 허둥대는 과기부 장관이나...
여긴 당췌 정상적으로 판단하는 사람이 없군요. ㅜㅜ


(14) 끝내주는 체력정신력으로 어떻게든 생존하는 우리의 UDT출신 대원 황선우!
그러나 아무리 정신이 번쩍나게 잠 깨우려했다쳐도
탈룰라 시전하는 이 소시오패스 여자애는 뭐죠?

공.통.분.모. 아하하하하~ :D


(15) "걍 산소밸브 잠굴께요~"

와... 진짜 황선우는 막나가는 캐릭터로군요. 진심 노답입니다 개노답!!

이건 뭐 비상선언의 자살선언 못지 않네요.
캐릭터가 극악스러워서 판단이 불가한 초반에 비해, 
후반부로 갈수록 도경수가 꽤 안정적으로 연기를 잘했기에 더욱더 안타깝더군요. 

(16) "멈춰!!" 실은 말이야... 이어지는 전임 센터장의 내가 우주선 폭발+4인 사망의 원흉이란 고백?!
오오........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설정과 촌스러운 대사를 살려내는 설경구배우님은 연기의 신인듯!!!
감정과잉 듬뿍임에도 불구하고 흡입력이 엄청납니다.
이때 뒤랑 옆에서 마구 훌쩍이시는데...
솔직히 저는 좀 부럽더라구요. ㅜㅜ 감독님의 의도대로 감정이입할 수 있는 참 복받은 관객들이구나...
그나저나 황선우뿐 아니라 내가 현 센터장이나 그 때도 같이 일했던 센터 직원이었다면?

순간 현타오고, 배신감이 말도 못할듯!!

이어지는 착륙선의 로켓씬 또한 너무나 좋았습니다. 

(버즈라이트이어랑 인터스텔라 같았던...ㅋㅋ)

그러나 그눔의 지구 간섭은 이제 한국을 넘어 나사까지 확장되어버린 상황...ㅜㅜ
황선우 개고생을 지켜보는 김희애님의 비장한
클로즈업호들갑 장관 크루가 자꾸 끼어듭니다.


(17) NASA는 통신보안이 엄청나게 허술한데다 일처리 마저 늦장이네요.

이건 즉시 직위해제감이겠구만!! 
핸드폰이랑 노트북 압수하란 게 대체 언제적인데,

한~참 지나 슬렁슬렁 손 까딱하며 다가와 문잠글때까지 천천히 걸어왔을 매너좋은 가드들~

(18) 김희애님의 일장 연설... 연기력과 별개로 완전히 예상가능한 촌스러운 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훌쩍이며 우시는 옆과 뒤의 관객분들?!! 

그저 부럽습니다. ㅜㅜ 나도 국뽕 좀 차올랐음 좋겠...

(19) 만능 드론 마루를 장착하고 달앞면으로 뿅~ 날아가 맨몸? 탈출하는 우리의 UDT 출신!
이과감성 빼고봤기에 나름 좋았던 장면입니다. 

(또다시 버즈랑 미임파가 살짝 떠올랐던...)

중력도 약하니까 가능한가보죠. 얘 UDT니까 또 이런 쪽으론 베테랑이겠죠 뭐...

멋있으니 그렇다고 쳐줍시다. ㅎㅎㅎ

(20) "우리 마루 고마웡~" 이렇게 애틋할 거면...

과기부장관 크루보다 강아지이름 같은 얘에 대한 서사를 좀 쌓아주지 그랬어요? ㅋㅋㅋ

(ENDING) 소백산에 방문한 황선우. 유후~ 살아왔으니 다잊고 다같이 해피엔딩~ :)
과거 사고의 책임자가 업무상 과실치사와 프로젝트 대참사를 일으킨 게 밝혀졌는데 허참...
소시오패스랑은 공.통.분.모.로 친해졌나보죠? ㅎㅎ
뭐 아빠가 죽고 본인이 몇년간 심적으로 고생했으나 날 살려준 은인들이니까... 아하하하~

솔직히 하루전에 해당문제 발견됐을때 한번더 미뤄질순 없다며 강행할 센터장이란?!! 

절~~~ 대로 있을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다들 다잊고 행복하고 사이좋게 지내기로 했나봐요. 
유투브세계+우주 대통합도 이뤄냈잖아요~ 예에~

 


이상~ 이과형 인간이 뇌를 끄고 마냥 우주씬을 즐기러 코돌비에서 N차를 했음에도...
도저히 캐릭터의 말같지도 않은 설정과 상황들을 받아들일 수 없던 포인트들이었습니다.

이제는 기술력만큼이나 캐릭터의 서사를 챙기고,
집중하고픈 우주씬 때는 좀 냅둬주는 호흡과 편집, 
전반적인 시나리오를 좀 신경써주셨음 좋겠습니다. 
감정과잉과 신파도 좀 빼주시구요.

무슨 우주센터에는 극 F형인 감정과잉의 인간들만 죄다 모아놓은건지 당췌 오글거려서 볼 수가...
심지어 저도 F형의 이과형 인간이긴 하지만, 할일이 산더미같은 상황일 때는 냉정+차분하다구요. ㅜㅜ
진심 기술력과 배우들이 아깝습니다. 

기술력만 믿으셨다가 흥행 폭망으로 이번에 아주 된통 깨지실 거 같은데...
이러다 한국 SF는 신파가 무서워 믿고거르게될까 심히 두렵군요. 
저는 심지어 그 승리호랑 유랑지구2도 극장에서 두번씩 볼 정도로 이쪽 장르 좋아한단말이에요. 흑흑...
누가 인터스텔라/그래비티/마션/퍼스트맨/애드아스트라 수준으로 혁신적인 걸 기대한대요? 
그냥 기본적으로 내용에 수긍할 수 있게 해달라구요!

그나저나 포스터들은 진심 멋지군요.
but... IMAX로 또보기엔 더이상 제 항마력과 인내심이...ㅜㅜ 아앗! 안돼!! 자살시도는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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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Nashira

밀리터리, 역사장르와 아드레날린+광활한 풍경+저음 사운드를 사랑하며,

건축+도시+환경, 음악영화의 글을 쓰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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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t 언더덧 2023.08.05 22:43
    재능낭비 영화라는 생각이 든 작품이었습니다. 투자재능낭비. 연기재능낭비. cg 재능낭비… 이 시나리오가 어떻게 제작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 미스테리 그 자체네요🤔
  • best dolby3 2023.08.05 22:32
    각본은 하나도 이해가는 구석이 없어요..
  • best 뒷북치는비 2023.08.05 23:09
    진짜 우주복 씬 보고 머리 비워야 할 정도가 아니라 술 마셔야 그나마 재미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 profile
    카시모프 2023.08.05 22:30

    내용에 공감합니다. 저는...우주선과 달에서 우주 바라보는데 별들이 반짝반짝 빛나서 너무나 신경쓰였습니다. 분명 촬영한게 아니고 CG일텐데, 일부러 지구에서 볼 때처럼 반짝거리게 했다는거잖아요. 그 수많은 고증 지키느라 노력했다면서 별은 왜... ㅠㅠ (착륙선 날아가는 소리나 유성우 소리는 그렇다고 치더라도요 ㅎㅎ;) 저도 sf 특히 우주영화 좋아해서 이건 응원하는 마음으로 써야겠다 싶어 봤는데... 음.. 손을 못대겠습니다  ㅠㅠ 

  • @카시모프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8.05 22:35

    과학적인 고증까지 따지면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영화죠. ㅋㅋㅋㅋ
    그저 보기좋게 멋지고 스펙터클한 우주CG + 액션씬을 나열하는 것만으론
    절대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없을텐데 왜 그걸 모를까요.
    이쪽 장르 팬들은 인터스텔라/그래비티/마션/퍼스트맨/애드아스트라 등으로 눈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들은 절대 눈뽕만으로 관객을 홀렸던 게 아니에요. ㅠㅠ

  • best dolby3 2023.08.05 22:32
    각본은 하나도 이해가는 구석이 없어요..
  • @dolby3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8.05 22:36
    진심 노답입니다. 뇌를 빼놓고 봐도 견디기가 좀 힘들어요. ㅠㅠ
  • profile
    스포일러 2023.08.05 22:41
    근데 이런 캐릭터가 아니면 영화 진행이 안되니ㅎㅎㅎ
  • @스포일러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8.05 22:46
    보여주고 싶은 장면을 위해 작위적인 측면이 강해도 너무 강합니다. ㅠㅠ
    캐릭터가 완전히 무너지니까 감정이입은 커녕 실소가 나오더라구요.
  • profile
    Sierra 2023.08.05 22:41
    포디로 봤을땐 포디 때문에 영화가 괜찮은 거였더군요.
    돌비로 보면서는 오글오글 거려서 참..

    일부 까칠한 디오 팬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영화가 좀 많이 아니네요.
  • @Sierra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8.05 22:49
    오? 포디는 괜찮나보군요? 온몸+오감을 흔들어 제껴주면 혼이 더 쏙빠지긴 하겠네요. ㅎㅎ
    도경수 배우보단 캐릭터 자체의 문제가 더 커보였습니다.
    초반에 철부지 애처럼 굴었을 때 일단 황선우란 캐릭터 자체가 너무 싫었고...
    뒤로 갈수록 연기는 굉장히 안정적이라 느꼈거든요.
  • @Nashira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Sierra 2023.08.05 23:07
    포디 효과가 언급하신 단점들 거의 다 묻어버리는 데, 단점들 커버하기 위해서 대단히 공을 들인게 아닌가 싶었어요.😅
  • @Sierra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8.05 23:09
    정신못차리게 만드는 4dx의 전략이 잘통하는 영화로군요?! ㅋㅋㅋㅋ
  • best 언더덧 2023.08.05 22:43
    재능낭비 영화라는 생각이 든 작품이었습니다. 투자재능낭비. 연기재능낭비. cg 재능낭비… 이 시나리오가 어떻게 제작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 미스테리 그 자체네요🤔
  • @언더덧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8.05 22:51

    SF+판타지 장르는 시나리오 신경을 안써도 된다는

    그 안일하고 방만한 생각을 버려줬으면 좋겠네요.
    CG와 배우들이 진심 아까웠어요.

  • profile
    ThanksGuys 2023.08.05 22:47
    n차를 하신 모든 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 @ThanksGuys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8.05 22:52

    절 존경하신다는거죠? ㅋㅋㅋㅋㅋㅋ
    전 옆+뒤에서 훌쩍이며 우시는 관객분들이 존경스러웠습니다. ^^;

  • profile
    고라파덕 2023.08.05 22:57
    특별관 3포맷으로 다 봤는데 다 떠나서 등장인물들이 다 왜그리 냉정하고 이성적인 사람이라곤 하나없고 감정적이고 화내는 사람만 가득한지 하아..
  • @고라파덕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8.05 23:01
    다들 너~무 감정적이고 너~무 비장해요.
    그나마 박병은 배우의 현 센터장이 차분한 편이지만... 그것도 아마 상대적으로 괜찮아보인 거겠죠.
    개인적으로 유일하게 감정이입 가능했던 인물입니다. ㅋㅋㅋㅋ
  • profile
    서래씨 2023.08.05 22:59
    NASA에 근무하시거나 관련 일하시는 분이 이 영화를 본다면 얼마나 코웃음 칠지...저도 한숨과 실소가 끊이지 않던 영화였습니다
  • @서래씨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8.05 23:04
    어후우~~~ 보시면 안돼요 안돼~~ 쪽팔린단 말이에요. ㅠㅠ
    정말 실소가 계속 터져나오며, 속으로 각 인물들에게 이런 말들을 마구 때려박고 싶었습니다.
    정신차려~! 침착해~!! Calm Down! 워~ 워~!!
  • profile
    친절한형사의심장 2023.08.05 23:03
    진짜 클리셰 범벅인 신파 스토리를 만들다보니 캐릭터가 엉망이 된 것 같습니다. 진짜 김재국(설경구)과의 관계는... 자기 아버지의 죽음의 원인을 김재국 탓으로 생각하고 불신하고 있구나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아버지 유서에는 자기 아버지 탓으로 되어있고, 근데 진짜 김재국이 우주선의 불안 요소를 보고 받았음에도 뭉갠건데 황선우는 김재국을 더 믿게 되고... 전 제가 스토리를 잘못 이해한줄 알았습니다 ㅋㅋ
  • @친절한형사의심장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8.05 23:05
    캐릭터도 이상하고, 관계들도 이상하고, 감정선도 이상하고, 상황도 이상해요.
    다... 이상해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어요. ㅠㅠ
  • profile
    럭키가이 2023.08.05 23:08
    보는 내내 각본에 대해서 황당함만 가득차올랐습니다. 선우 캐릭터는 황당 그자체에 이렇게 모든 캐릭터가 다 이상하게 느껴지는 영화는 처음이었네요. 제가 거슬렸던 부분을 하나하나 짚어주신 듯한 글을 보니 영화 한번 더 본 것 같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 @럭키가이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8.05 23:20

    오늘 막 보고나와서 집에 오는 길에 빡이 차오르며 폰으로 마구 적어서 생생하게 써진 듯 합니다. ㅋㅋㅋㅋ
    황당 그 자체인 영화였어요.
    솔직히 이것저것 기존 영화 따라하는 거야...
    애초에 혁신적인 시나리오에 대해선 큰 기대없었으니 그렇다고 쳐도...
    캐릭터 설정에 대해 좀만 더 신경썼다면 이정도로 못받아들이진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 best 뒷북치는비 2023.08.05 23:09
    진짜 우주복 씬 보고 머리 비워야 할 정도가 아니라 술 마셔야 그나마 재미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 @뒷북치는비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8.05 23:21

    거의 어지러워서 정신 못차릴 정도로 술을 마셔야 하지 않나요? ㅋㅋㅋㅋ

  • 네이 2023.08.05 23:12
    4000원 주고 무비싸다구로 봤는데 딱 이 값이었습니다.
  • @네이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8.05 23:23

    저는 일반관에선 스피드쿠폰 2000원에 봤지만....
    돌비(심지어 주말)는 제값 다 준...ㅠㅠ 

    포스터가 이쁘니 그걸로 위안을 삼습니다.
  • profile
    파워핑크걸 2023.08.05 23:29
    ㅎㅎㅎ 아 공.통.분.모 소시오패스 너무 공감합니다.
  • @파워핑크걸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8.05 23:36
    순간 쟤가 돌았나? 싶더라구요. ㅋㅋㅋ
    황선우는 거의 매순간 그랬구요.
  • CineReal 2023.08.05 23:33
     엊그제 롯시에서 1차하고 오늘 용포프로 2차했는데, 용포프로 보니까 좀 몰입이되고 효과도 좋아서 더 화가나더군요. 더문은 Cj 배급이라고 4d효과 및 특수효과만 생각하고 만든 건 아닌가 생각해봐요.
  • @CineReal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8.05 23:37
    와.... 확실히 4dx 반응이 더 좋네요.
    정신을 쏙 빼놓는 포맷이 적합한 영화였나 봅니다.
    용아맥과 용포프는 걍 또다른 맛이 있겠구나~란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두겠습니다. ㅎㅎ
  • 이지선 2023.08.05 23:36
    와 시원하게 잘 쓰셨네요 우주영화 좋아하는 1인으로 정말 극공감 가네요.
  • @이지선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8.05 23:40

    우주영화 좋아하는 팬들을 기망하는 수준의 영화란 생각입니다.
    심지어 그! 승리호와 유랑지구1,2조차 크나큰 단점들이 있음에도 좋아했던 저인데...

  • profile
    인생네컷 2023.08.05 23:42
    영화를 보고 있는데도 보기 괴롭다는 생각이 드는건 교섭 이후로 간만이었어요.
    오글거리는 대사와 끊이질 않는 신파...눈과 귀과 괴로운 영화였네요
  • @인생네컷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8.06 00:04

    관객들에게 중력 9G급 인내력을 시험해보는 듯한 영화였습니다.
    모든 인물들의 대사가 오글거림의 대향연인...

  • crying 2023.08.06 00:50
    영화의 최대단점이 산만함이라고 생각했는데
    저 캐릭터가 특히 산만하니
    보는 내가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 @crying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8.06 01:07
    감독이 보여주고 싶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필요할 때마다 쥔공 캐릭터를 이리저리 흔들어대며 활용한듯요.
    당췌 내용이 따라가지질 않아요. ㅜㅜ
  • PYT 2023.08.06 09:42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오로지 체험적인 면을 즐겨보겠다고 간 관객 입장에선 황선우의 액션 장면에 자꾸 끼어드는 지구 상황실이 김새게 만들더라구요. 모든 것이 완벽하진 않아도 한 가지는 맛있는 부분이 있어야하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 @PYT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8.06 11:31
    솔직히 제가 불호임에도 돌비로 N차한건 철저하게 우주씬 체험하러 간건데...
    상황실이 자꾸 끼어드니 엄청 짜증나더라구요. ㅜㅜ
  • qwe789 2023.08.06 10:52
    제일 빡치는 건 투자자들 같아요..ㅎ
  • @qwe789님에게 보내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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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hira 2023.08.06 11:32
    아아...... ㅜㅜ 하긴 관객들은 티켓값+시간만 아까워할 뿐이지만...
    투자자들 속은 밤하늘의 우주처럼 시꺼멓겠군요.
  • @Nashira님에게 보내는 답글
    qwe789 2023.08.06 13:33
    그쵸..
    하지만 잘 나가면 누구보다도 기쁘죠ㅎ
    하이 리턴 하이 리스크..
  • Yoon 2023.08.06 12:34
    와... ㅎ 써놓으신 다른 부분들도 공감하는데 16, 20번은 특히 버티기 힘들더라고요 ㅋㅋㅋ 포인트 안 쓰고 봤으면 화날 뻔 했어요 ㅠ
  • @Yoon님에게 보내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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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hira 2023.08.06 15:36
    멈춰! 씬은 기묘한 체험이었습니다. ㅋㅋㅋ
    정말 뭣같은 상황인데 연기는 또 너무 잘하시니 몰입감이 장난아니더라구요.
    게다가 이때부터 옆+뒤에서 우는 소리가 들리니 살짝 현타가... ㅋㅋ
  • profile
    스파팸 2023.08.06 13:04
    뇌를 빼고 봐야하는 영화죠
  • @스파팸님에게 보내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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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hira 2023.08.06 15:36
    나름 뇌를 빼놨다고 생각했는데도 힘겨웠습니다. ㅜㅜ
  • earlyuser 2023.08.06 13:36
    두번보면서 한국타이어마크...만 생각나는..;
  • @earlyuser님에게 보내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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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hira 2023.08.06 15:37
    엔딩크레딧 끝부분 스폰서 리스트에 한국타이어가 가장 크게 박혀있습니다. ㅋㅋㅋㅋ
    월면차 설계에 지대한 공을 세운 모양이더라구요.
  • wity 2023.08.06 15:35
    인간들 대사 좀 줄이고 마루한테나 대사 좀 주지...휴...헬멧은 왜 자꾸 벗어던지나요;; 아니 앞뒤가 맞는게 하나도 없....그와중에 울라고 만든 포인트에는 대부분 울어서 저한테 화가나고;;(원래 잘 웁니다만;;이런건 울면서 화내요;;ㅋㅎㅎㅎㅎ)
    돌비포스터가 너무 예뻐서 어지간하면 돌비 2차할랬는데...용아맥 조조 보고 나왔더니 됐다 싶더라고요; 근처 MX관 가서 포스터만 받아왔습니다..껄껄;
  • @wity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3.08.06 15:43

    저도 잘우는 편임에도 이번엔 전혀 눈물한방울 안났지만,

    설경구 배우의 고백씬은 진심 경이로웠어요.
    옆+뒤에서 엄청 우시니까 굉장히 기묘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전 신과함께 볼때 울면서 화가 났기때문에 방어기제가 작동한 모양입니다. :)
    애초에 용아맥으로 보고싶었고, 아맥포스터도 탐나긴 한데...
    아앗?!! 안돼! 자살할 생각 멈춰!! ㅋㅋ

  • 예술병자 2023.08.21 18:49
    더문 보고 한참 지나서 다른 분 후기도 찾아보게 됐습니다. 써주신 부분 조목조목 공감하고, 다시 떠올리니 미치고 환장하겠네요^^;
    왜 나는 이런 영화에 관대한 평을 쓴 것인가...
    보면서 중간중간 이상하다 이상하다 했는데, 깊게 생각 안하고 넘겨버리고 (발암씬이니까 몸에서 방어기제가 작용한 모양 ㅋㅋ)
    마지막에 훌쩍이는 분들 계시길래, 그냥 좋은 게 좋은거다~ 하고 나왔는데... 이런 고찰이 필요했어요.
    신파 문제는 빙산의 일각이었네요. 정말 엉망진창 그 자체입니다. 후...
    부상당한 사람한테 탈룰라로 어그로 끄는 씬은 정말이지 이런 장면이 OK라는 걸 믿고 싶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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