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
앞자리 앉은 사람이 가끔씩 등떼고 고개 숙여봐서 많이는 아니지만 스크린 계속 조금씩 가려서 고민하다 영화 끝나고 나름 정중하게
"죄송한데 선생님께서 자주 숙이고 보셔서 스크린이 다 안보였습니다" 했는데
"그래요? 몰랐네요… 근데 빈 자리 많은데 불펀하면 옮겨 보시지 그러셨어요?"
d-2~1
몇몇 극장 다니며 계속 관찰을 해봤는데 의외로 의자서 등떼고 보는 사람들 많았으며 거기 불평하는 사람들 못봤음 , '내가 예민한거였네?' 치부하려했었는데…
d-day
영화 보고 있는데 뒤에서 들리는
"안보여서 그러니 고개 좀 숙여주세요!"
"내가 허리가 아파서 숙일 수가 없어"
노인 분 대답하시면서 몇십초간 서로 토론하다 결국 노인 분이 자리 옮기심.
며칠간 겪고 관찰해봤는데 결론은 극장서 이런 일 생기면 떠들지 말고 빨리 자리 옮기는 쪽이 맘편해지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