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더 문>의 스토리와 연출이 맘에 안들어서 조금 고쳐보았습니다.
실제 영화의 스포일러도 있으므로 조심해주시고
급하게 생각난대로 썼으니 재미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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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착륙선이 달의 뒷면에 불시착한 모습이 천천히 줌인된다.
그 안에 황선우 대원이 정신을 잃고있는 모습이 보인다.
황선우를 찾는 지구와의 통신이 점점 크게 들리며 암전.
멧돼지 사냥을 하고있는 소백산 천문대의 대장 김재국과 강한별. 그들은 멧돼지에게 쫒길뻔 하다가 헬기가 나타난다. 헬기를 타고가는 김재국은 우리호가 달의 뒷면에 불시착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제목: 더 문
우리호가 사고난 것에 대한 뉴스가 나오는 영상. 나로 우주센터 안 로비 TV에서 나오고 있고 김재국이 센터로 들어온다. CCTV통신이 안되어서 정확한 상황은 알수 없지만 전임센터장이 짤막하게 브리핑하며 승무원 두명이 죽고 혼자 달에 불시착하는 회상화면이 나온다. 아직 살아있는지 아닌지 모르는 상태. 나사에 도움을 요청하려하고 그 소식이 루나게이트에도 알려진다. 윤문영은 루나게이트의 승무원이다. 윤문영은 나사에 소식을 알리고 달의 뒷면으로 가려하지만 그때 유성우가 오고있다는 정보가 들어온다. 나사는 구출을 거절한다. 하지만 달의 인공위성을 통해 착륙선에서 구조신호가 오고있는것이 파악된다.
황선우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통신을 한다. 한국인들은 그가 살아있다는 것에 환호를 한다. 유성우가 오고있다는 소식을 듣고, 월면차를 타고 근처 깊은 동굴로 피신하기위해 질주한다. 가까스로 동굴로 피신했으나 유성우의 충돌로 동굴이 막힌다. 황선우는 같이 갇힌 드론의 연료탱크를 폭발시켜 동굴에서 탈출한다. 이 과정에서 황선우는 김재국을 아버지처럼 따르며 신뢰한다. 황선우의 아버지는 바로 직전 나래호 프로젝트의 참여자였고, 나래호의 폭발로 실패한 것에 책임감을 느끼고 자살했었다. 그 과정에서 김재국이 황선우를 아들처럼 돌봐줬던 것이다.
착륙선은 유성우에 망가지고, 산소는 월면차에 실린 탱크가 전부다. 유성우는 잦아들었지만, 아직 오고있는 상태. 나사는 황선우가 달의 앞면 경계면까지 오면 구조선을 보내겠다고 한다. 월면차로 거기까지 가기엔 시간이 모자르다. 황선우는 망가진 착륙선의 엔진을 빼서 월면차에 장착한다. 유성우가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엔진을 점화하고 월면차는 엄청나게 빠른속도로 질주해 크레이터 언덕을 날아오른다. 떨어질 때 바퀴 6개 중 두개와 엔진 하나가 떨어져 나간다. 월면차가 멈추고, 황선우는 가까스로 일어나 달린다. 목표지점까지는 아직 10KM나 남았다.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황선우의 위로, 루나게이트의 구조선이 도착한다. 위험을 무릅쓰고 루나게이트 선장인 윤문영이 결정한 일이다.
황선우는 무사히 구조되어 한국의 영웅이 된다. 부서진 우리호는 몇년 뒤 수거되어 센터로 들어온다. 다시 나래호의 센터장이 된 김재국은 살펴보다가 당시 CCTV의 녹화 데이터를 보게 된다. 사고날 당시의 영상이 있다. 김재국은 큰 충격에 빠진다. 사고가 나서 대원들이 위기에 빠진 건 맞았지만, 황선우는 적극적으로 구조하지 않고 그들이 죽게 내버려둔다. 그리고 CCTV를 쳐다본다.
집에 돌아온 황선우는 아버지의 유서를 보고 있다. 아버지는 나래호 프로젝트 당시 탈락한 이상원과 조윤종이 일부러 우주선의 부품을 망가트리는 것을 목격했지만, 그것을 말할 수 없어서 침묵했고 자신도 그렇게 큰 사고가 날지 몰랐던 것이다. 그 둘은 나중에 우리호에 황선우와 같이 타게 되었다. 황선우는 아버지의 복수를 했다. 놀란 김재국의 뒤로 황선우가 영웅이 되어 TV에서 인터뷰하는 방송이 나오고 있다. 김재국의 망연자실한 표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