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의 <포 올 맨카인드>라는 작품인데, 전에도 소개했다시피 '소련이 먼저 달에 갔다면'으로 이어지는 대체역사물입니다. 하드 SF구요, 달탐사와 화성탐사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물론, 훈련받은 우주인들이라 멘탈도 아주 강합니다.
이번에 <더 문>이 이 드라마의 담백함을 좀 배웠으면 어떨까 싶어서 안타까웠습니다. 보는 당시엔 저도 흥미롭게 봤는데, 비교가 되는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특히 <더 문>에서 달에 유성우가 내리는 장면은 <포 올 맨카인드>에서 강력한 태양풍이 달에 쏟아지는 장면과 비교가 많이 됩니다. 태양풍은 태양에서 오는 입자인데, 흑점폭발 등으로 입자가 강력하게 쏟아질 때가 있습니다. 지구는 자기장이 태양풍을 막아주지만 달은 정면으로 받게 됩니다. 다른것보다, 태양풍은 강력한 방사능이기 때문에 무서운 것이죠.
아래 장면은 태양풍이 쏟아지는 가운데 정신을 잃은 동료를 구하는 장면입니다. 1분쯤 부터 나옵니다. 방사능측정기를 빼고, 나가지 말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가는거죠. 이때 달에 쏟아지는 태양풍이 비처럼 달의 표면에 잔잔하게 흩어지는 장면은 정말 소름입니다. 그리고 이 캐릭터의 특성상 신파 전혀 없습니다. 엄청나게 쿨한 캐릭터예요 ㅎㅎ
애플TV+ 보시는 분 있다면 한번 보세요. 이 드라마 진국입니다.
드라마에도 좋은 우주 SF가 있군요?
근데, 애플tv...힝...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