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시네마관에서 보면 일반관에서 경험하지 못할 풍경을 볼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기대하고 왔으나 아쉽게도 저에겐 돌비의 장점이 크게 느끼지 않았습니다. 비록 잠깐 몇번이고 돌비의 강점이 느꼈지만 제대로 느낀건 본편으로서의 1/36(그니깐 5분)밖에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우선 더 배트맨은 고담답게 어두운 배경이 다수로 나와있습니다. 따라서 아름다운 영상미는 극히 적게 나와 돌비가 활용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어두운 곳에서도 화면이 잘 보인다는 점(특히 후반부 클럽 총격씬은 총격이 일어나면 어두운 복도의 절반이 보일 정도)에서 몰입감이 컸고 다시 보니 더 배트맨의 명장면이라 느껴지는 캣우먼과 배트맨이 옥상에서 만나는 씬... 다시 한번 보고 싶어집니다. 밝기역시 스크린을 보는 건지 전등을 보는 건지 의심 들정도로 엄청 밝지만 돌비의 개성이라 생각하며 보면 볼만했습니다.
화면에 대한 아쉬움과는 반대로 사운드는 불만제로 만족했습니다. 후술할 그 장면과 OST ㄹㅇ 사람 죽이게 합니다. 노래보다 브금이 돌비와 짝꿍 된 것 같습니다. 만약 라라랜드가 돌비 재개봉한다면 다시 돌비시네마 갈 수도...?
아무튼 사운드로 호평 많은 돌비 평과는 달리 배트맨과 돌비의 조합 평은 불호가 많지만.....
이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볼수있다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왜냐 3시간이나 된 시간에서 돌비가 일을 한게 고작 5분임에도 그 5분이 배트모빌 씬이기 때문이니까요.
아닌게 아니라 펭귄이 배트맨 찾고 있을때 배트모빌 엔진 소리가 나오자 저 4명의 사람들 처럼 전 환호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4DX인가 싶을 정도로 감정을 흔들리게 만드는 배트모빌의 소리와 프리즈너스가 떠오르는 빗속에서의 추격전에서도 활약이 축소되지 않는 전조등등 배트모빌씬만 돌비가 활약해도 그 씬이 엄청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작 1/36 되지 않는 돌비의 활약이라도 전 추천합니다.
그리고, 더 배트맨을 만원에 볼 수 있는데 돌비가 좋냐 아니냐를 따지는 게 문제인가?
*1 특별관이 배트모빌 씬에서만 활약 오지게 했다는 점에서 스엑이 떠올랐다. 옥상이나 다이빙 제외하면 볼만한게 없어 후회가 오는가 싶다가 배트모빌 보고 후회가 사라져버렸다....
*2 J열 사이드에서 관람했기에 완벽한 경험은 아니지만 그래도 몰입있게 봤다. 물론 중반부에서 브루스 웨인의 가족 사연 파트가 심심해서 잠 들뻔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