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 대지진, 관동 대지진...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얼마전 한 영화의 제작 소식을 듣고
이 사건이 1923년, 100년 전 9월 1일에 일어났다는 걸 다시금 상기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많은 조선인이 자경단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걸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그 정확한 연도나, 몇 분이나 돌아가셨는지,
제노사이드라고 불릴 만한 수천~수만명에 달하는 대학살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배경에 일본 정부와 공권력이 개입되어 있었다는 것을,
일본 정부가 계속 꼬리자르기와 은폐공작으로 일관하고 있었다는 것을 잘 알지 못했었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최초로 다룬 영화인 [칸트씨의 발표회]와 [황무지]를 만들었던 감독님이
여러 해 동안 간토대학살과 일본 정부의 책임을 추척하는 다큐 영화 [1923]을 만들고 있다는 걸,
우여곡절끝에 이 영화가 거의 완성되어 가고 있긴 하지만
제작비 조달이 어려워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 학살을 많이들 잊어가고 있지만, 딱히 일본 정부에게 책임을 묻지도 않고 있지만,
이 사건이 잊혀져선 안된다는, 계속해서 누군가는 싸우고 외치고 질문하고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감독님과 어떤 교수님의 고집과 추적 때문에
자신들의 부끄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려 노력하는 일본의 여러 양심적인 분들의 도움과 증거수집 때문에
이 영화를 계속 만들고, 진실을 추적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광복절을 맞아 고맙고 미안한 마음으로, 펀딩에 소소한 금액을 후원하고
이 영화의 크레딧에 저도 이름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혹시 이곳에도 간토대학살을 추적하는 이 영화의 개봉에
함께 힘을 보태주실 분이 계실까 싶어 글을 올려봅니다.
크라우드펀딩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www.ohmycompany.com/reward/14124
( 이 다큐 제작과정중에 최초발굴한 자료들 중 일부를 언론에 공개해서, 뉴스로 나왔었다고 하네요 )
정작 일본은 과거반성도 않고 역사왜곡 계속 하고있는데 대놓고 친일파들은 너무 많아진 느낌😓
오늘 오펜하이머 개봉이라 글이 묻힐거 같은데 나중에라도 또 올려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