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초적 본능' 특별판이 30주년 기념으로 공개되는 가운데 이 영화의 제작 과정에서 감독의 거짓말에 이용당했다고 말한 샤론 스톤은 새 버전이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직접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만약 이 영화가 오늘날 만들어졌더라면,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촬영 과정에)새로운 규칙들이 만들어지고 만들어졌지만, 이 영화는 그 전인 내가 젊을 때 만들어졌다. 그래서 내게 적용되지 않는다"라고 밀했다. 1992년 영화가 만들어졌을 당시, 샤론 스톤의 나이는 34세였다. 그는 현재 64세다.
악명 높은 취조실 장면에 대해 후회하냐는 질문에는 "후회는 방귀와 같다. 돌려받을 수 없다. 일단 한 번 나가면 악취가 나고 사라진다"라고 솔직히 대답했다.
최근 회고록 '두 번 사는 것의 기쁨'(The Joy of Living Twice)을 발매한 샤론 스톤은 취조실 장면 촬영 당시 감독으로부터 받은 수치심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원초적 본능'을 찍은 후 모니터링 하기 위해 찾아간 곳에는 영화와는 무관한 낯선 사람들이 가득했다. 그 때 난 처음으로 내 음부 장면을 봤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당시 감독이 촬영 중 팬티를 벗으라며 '우리는 아무 것도 볼 수 없다. 흰색이 빛을 반사하니까'라고 설명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샤론 스톤은 감독의 뺨을 때렸고 변호사를 통해 항의하며 해당 장면을 삭제하지 않으면 개봉까지 막으려 했지만 결국 허락했다고 전했다. 영화와 캐릭터에 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감독은 이에 대해 "샤론 스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여배우라면 누구나 카메라 앞에서 속옷을 벗고 가리키면 무엇을 볼 지 안다"고 말했다.
한편 '원초적 본능' 특별판은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복원됐다.
https://v.daum.net/v/20210518095059443
https://v.daum.net/v/20210321124602597
어제 취조실 장면이 인상적인 영화란 글때문에 생각나서 찾아봤더니
작년 샤론 스톤 회고록이 발간됐고
원초적 본능에서의 유명한 장면에 대한 폭로가 있었네요.
이런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는데;;;
이젠 미투운동도 공개적으로 일어났기에 요즘에 이런 일은 거의 없어졌겠지만
30년전 영화였으니 저런 일은 알려지지 않았을뿐 비일비재했겠네요.
수치스러웠지만 영화캐릭터와 맞았기에 합의했단 사실이 씁쓸합니다.
30주년 특별판이 개봉되긴 했는지 궁금하네요.
그 시퀀스가 샤론 스톤 아우라가 넘치고 캐릭터와 맞기도 했던 장면들의 연속이었지만 저 이야기를 아니까 약간 양가적 감정도 들긴 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