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오펜하이머를 보기 위해
메가박스 목동점을 갔습니다.
돌비로 이미 2번 관람하여, 새로운 곳도 볼겸
마침 메가박스 관람권도 있어 사운드가 좋은 MX관을 생각했습니다.
마침, 목동점은 가끔갔었는데 최근 리뉴얼되고 간 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리뉴얼 상태도 확인할겸 겸사겸사 갔네요
일단 전체적인 극장은 정말 깔끔하고
하얗게 밝은 톤이라서 신기했습니다.
MX관 입장 전에 상영 10분전에 올라갔음에도
'준비중'이 계속 되더군요.
거의 상영시간 몇분전에야 정리가 마치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이 왔다갔다 정신없던데, '준비중'이란 표시가 있긴 했지만
구두로 설명해주면 어떨까란 아쉬움이 있었네요.
밖에서 대기하던 관람객이 한둘이 아니었거든요.
근데 기다리면서 화장실 찾다가 보니까,
출구 통로가 보이더라구요. 거기서 직원분들이 청소도구 카트를 끄는게 있었는데...
응?! 엇... 상영관 입구와 같은 동일한 층에 출구가 있다고?
내가 잘못본건가? 출구에도 MX관 표시가 있는거 봐선..맞는데 뭘까?
시간이 다 되어 입장하게 되어 궁금증은 어느정도 해소는 되었습니다.
입구도 출구도 스크린 양옆이라, 관람석은 올라가니까 어느정도 높이를 확보할 수 있었던거죠.
(최근 갔던 극장들이, 입구와 달리 출구쪽은 하나 낮은 층수로 바로 건물로 나가게 하는 구조에 익숙했어서^^)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자 앉아보니 높이가 아쉽더군요.
의자는 컴포트처럼 1인 쇼파의자라서 편안했지만
앉고 스크린을 보니까 스크린 가림은 없지만 낮은 높이라
앞자리 사람 앉으면 머리로 스크린을 좀 가릴수 있겠더군요
제가 볼땐 앞에 사람이 안오셔서 확인은 안되었는데
상영 중간쯤, 바로 앞자리가 아니라 오른쪽 옆자리(즉, 제 앞쪽 대각선 방향)에 여자분이 오셨었네요
스크린을 그쪽으로 보니, 다행히 가림은 없었는데
앉은 키가 크거나 하면 좀 가림이 나올수있겠다 우려는 되더군요
이제 이글을 쓰게 된 가장 큰 문제인...
의자 구조입니다.
분명 쇼파인데, 옆자리 포함하여 전체 가로 라인과 몸통이 하나인걸로 느껴졌습니다.
왜냐구요?
옆자리, 옆옆자리분들이 앉은 상태에서
자세를 이리저리 바꾸면서 그 움직임의 진동이
저한테 그대로 바로 느껴졌습니다.
적벽대전에서 조조군이 배를 사슬로 묶은 걸 응용한걸까요? -_-
옆옆분이 뒤척일때마다 그 진동을 그대로 느낍니다.
4D관이 아님에도 체험할 수 있는 신기함이네요
리뉴얼전에는 의자에서 삐그덕 소리가 나서, 신경쓰였는데
이번엔 진동...
그리고 의자 앞뒤 간격이 매우 좁습니다. (쇼파 영향도 있겠지만)
그래서 뒤에 사람들 지날때마다 자연스럽게 충격이 납니다.
옆 진동, 뒤 충격...
제대로 4D를 느낄 수 있습니다.
스크린 크기는 일반관 기준으로 꽤 큰편이라 아주 좋습니다.
프로젝터 상태도 만족스러웠어요.
오펜하이머로 비교하자면
이전에 수돌비서 2번 봤었는데,
1주 간격으로 본거라 한장면 한장면 다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크게 차이를 못느꼈네요.
(아마 우주 장면이나 돌비 비전 차이를 느낄만한 장면이 길게 있었으면 구분이 될거 같습니다.)
MX관이라 음향도 좋았구요.
상영전에 돌비 atmos (돌비시네마에서 공이 움직이는 입체효과) 영상도 있고
오펜하이머의 폭발 소리가 돌비시네마못지 않게 진동까지 느낄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진동은 옆자리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목동MX관은
스크린, 스피커...상영 환경 참 좋습니다
다만, 의자 구조(진동, 앞뒤 간격)은 아쉽네요.
제가 앉은 자리는 H열이었고
스크린과 높이는 살짝 올려보는 느낌이라
H~I면 앉은 자리에서 시선과 일치할 듯 합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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