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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올해 1~5월 영화관 관객 수는 총 1,163만1,935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4,693만3,590명)의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가 엔데믹 선언을 한 이후에도 관람객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사람들은 영화관을 가는 대신 넷플릭스 같은 OTT로 몰리고 있다. OTT 콘텐츠에 비해 요즘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들의 경쟁력도 높지 않다는 평가다. 볼만한 개봉작이 없다는 소리다. 올해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들어간 한국 영화는 범죄도시3,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3편이 전부다.
반면 국내 OTT 앱 설치자 수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영화관을 대신할 주요 미디어로 부상한 셈이다. 시장 조사업체에 따르면 넷플릭스•티빙•쿠팡플레이 등 주요 OTT 앱 설치자 수가 3,008만명(4월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979만명) 대비 약 7.5% 늘어난 수치다.
여론조사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감지된다.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65.8%)이 OTT 서비스가 이미 내 생활 습관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다수가 OTT 이용으로 콘텐츠를 한 번에 몰아보거나(71.8%, 동의율) 원하는 시간에 콘텐츠를 보는 습관이 생겼다(75.6%)고 응답할 정도로,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도 큰 모습이었다.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등 여러 종류의 OTT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는데, 특히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평균적인 OTT 서비스 구독 개수가 많았다. 영화관을 가지 않고 OTT를 본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