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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204412?sid=105
기사일부
#. 자영업자 A씨는 올해 추석 때 가족들과 밀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들을 보기로 약속했다. 올해 설날에는 네 식구가 다 같이 영화관을 찾았는데, ‘가성비’가 떨어지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A씨는 “네 식구가 영화를 보는 데 6만원이 든다고 생각하니 차라리 집에서 OTT를 보며 맛있는 걸 사먹는 게 낫겠다 싶었다”며 “6만원이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어지간한 OTT는 전부 구독할 수 있는 금액 아니냐”고 반문했다.
과거 추석 연휴는 극장가 텐트폴 영화 간 대격돌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영화관을 찾던 관객들이 OTT로 시선을 돌리며 극장가 전쟁도 안방을 차지하기 위한 OTT간 전쟁으로 바뀌었다.
영화관을 찾던 관객들이 발길을 끊은 배경에는 1인당 1만5000원에 달하는 비싼 영화 티켓 가격과 풍부하지 못한 콘텐츠 등이 자리잡고 있다. 올해 초 실내마스크 해제 등의 영향으로 관객이 늘어나기가 무색하게 5월을 기점으로 관객 수가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