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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타고 떠나는 연규와 하얀 장면 전에 김종수 배우가 치건의 나무 상자를 열잖아요. 그리고 그 속에는 낚시바늘 두개가 있는데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건가요? 치건의 아빠가 김종수, 애새끼가 건진 그물에 걸려 죽었가는 대사까지 들었는데 , 그 이후를 정확히 못 들었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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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콘소믈리에 2023.10.14 18:20
    이거는 개개인 해석마다 다를 거에요.

    저는 화란이라는 곳이 인생을 다시 한번 살고싶게끔 만드는, 그런 희망을 주는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연규에게는 네덜란드(한자어로 화란)이 다시 살고싶게끔 하는 곳이라면, 치건에게는 낚시바늘이 화란이 아니었나 생각해요

    네덜란드라는 장소가 아닌 낚시바늘이라는 사물로 표현된 화란이 아닌가.





    못들으신 대사 부분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치건의 아버지는 치건에게 매운탕 거리를 잡아오라고 종종 시켰어요. 

    그러던 어느날 그물을 가지고 강 한가운데에서 매운탕 거리를 잡던 치건은 그만 그물에 발이 걸려 꼬르륵 하고 말아요.

    이때 강가에서 낚시를 하던 중범(김종수 분)은 낚싯줄 던진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묵직한 게 걸리니 신기해하며 줄을 당겨요.

    알고보니 치건의 귀에 낚시바늘이 걸려 딸려온거에요.
    이때 귀에 낚시바늘이 걸린 탓에 치건의 귀에는 큰 상처가 남았어요.

    치건은 구사일생으로 물 밖으로 나와 물을 토하고 곧장 자신의 아버지에게 달려가서 말해요.
    자신을 왜 안 구해주셨나고 물으니 아버지는 '너 어디서 뭐하다가 왔냐?'라고 답해요.

    이 장면을 생각하며 치건은 연규에게 '그때 애새끼는 죽었어.'라고 해요.
    몸은 살아있지만 치건의 이전 생은 죽었다는 그런 말 아닐까 생각됩니다.
  • @팝콘소믈리에님에게 보내는 답글
    hajimu223 2023.10.14 19:00
    혹시 연규의 엄마는 의붓아빠가 죽인 것이 맞나요?

    엄마의 시체가 있는 집에 아빠가 없으니 연규와 하얀 둘다 아빠가 죽였을거라 확신했지만, 울면서 들어온 아빠가 시체를 확인하더니 더 오열하는 장면.

    그리고 시체를 확인하고 더 우는 아빠의 모습을 본 비비도 운 이유가 엄마를 죽였을 것이라고 확신했던 아빠가 시체를 처음 본 듯하며 운 것이 아빠가 범인이 아니라고 얘기하는 것 같았거든요..

    제가 듣지 못한 대사가 있어서 이런 방향으로 해석한 것일까요?
  • @hajimu223님에게 보내는 답글
    팝콘소믈리에 2023.10.14 19:10
    아빠가 집에 들어오고 시체를 보며 당황하며

    '하얀이가 집에 없었다. 하얀이를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울고있죠

    아빠가 술을 마시고 가정폭력을 부릴 때 하얀이만이 아빠의 폭력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아빠가 연규에게 위협을 가하자 하얀이가 도끼눈을 뜨며 하지말라고 하니 그만두었던 장면이 있었죠. 

    아빠는 하얀이 만큼은 때릴 수 없었고, 하얀이만이 가정 내에서 아빠의 폭력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장면에서 아빠는 엄마의 시체가 있는 집으로 들어오며 '하얀이가 없었다. 찾아도 찾을 수 없었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라고 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아빠가 술 마시고 필름 끊겨서 자신의 폭력을 막아줄 유일한 인물인 하얀이조차 자리에 없자 엄마를 때려죽인 거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죽이는 장면이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대사와 인물이 그동안 보여준 성격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하얀이가 고개를 돌리며 입술을 깨물고 그 깨문 입술조차 떨며 눈물을 흘리는 건 '이제 내가 뭘 더 할 수 있나..'라는 무력함에 서러워 눈물을 흘린거 아닌가 생각해요
  • profile
    무코님 2023.10.14 18:36
    큰형님이 그 낚시바늘 보고 그제서야 자기가 구해 준 그 꼬맹이가 치건인 줄 알고 만감이 교차하는 장면인것 같아요
  • @무코님님에게 보내는 답글
    hajimu223 2023.10.14 19:00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 @무코님님에게 보내는 답글
    레이진네만 2023.10.14 22:18
    전 그때 구해주고 나서 부터 치건이 큰형님 밑에서 일했다고 생각했었네요.
    회식할때도 국회의원이 치건 아빠에게 술 주려 햇을때 치건이 끼어들자 다들 복잡한 가족 사정이란게 있다고 한거에서
    치건이가 그때 아빠 따라 낚시하다 그렇게 된 것과 치건의 집안 사정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네요.
    무코님 같은 해석도 있을 수 잇겠군요
  • @무코님님에게 보내는 답글
    더오피스 2023.10.15 03:45
    이렇게는 생각 못했는데 와 좋네요
  • profile
    Nashira 2023.10.14 21:37
    이건 윗님처럼 진짜 사람마다 해석이 제각각일 거 같은데요.
    연규는 현실의 구속에서 벗어나 떠나고싶은 네덜란드 사진들을 상자안에 담아놨었다면,
    치건은 오히려 현실(큰형님)에 속박당했던 낚시줄을 상자안에 담아놓고,
    난 빈손으로 떠난다~ 뭐 이런 느낌으로 받아들였어요.
  • 레이진네만 2023.10.14 22:20
    치건이 연규에게 그때 죽기 직전까지의 치건은 죽고 새 치건이 태어났다고 했던 대사들로 생각해보면
    치건은 죽고 나서 큰형님 밑에서의 새 삶을 살게 되고 그때 치건을 구해준 도구가 낚시 바늘이엇죠
    낚시 바늘은 자신을 구해준 큰형님을 상징하는 도구지 않앗을까 싶네요. 그래서 항상 낚시 바늘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을 구해준 큰형님을 위해선 뭐든 다 햇는데 그게 연규로 인해 이제 큰형님과 자신의 관계를
    상징하는 낚시바늘을 보내주면서 큰형님이 최우선이엇지만 이제 연규를 위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다는 것을
    상징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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