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군이 생각하는 영화 거미집의 흥행 실패 원인

티켓값이 비싸니까 관객들은 장르가 확실하지 않은 영화를 꺼려한다…결국 이러나 저러나 티켓값이 제일 큰 만악의 근원이네요…ㅜㅜ

공감해요 ㅎㅎㅎ

제가 생각한 실패요인은요..
1.극중극 방식이 라이트한 영화팬들에게 어필하지못함.
2.거미집이 주제를 관통하지만 접근성이 쉽지않은 제목이였음
3. 소동극이 산만했음. 최근작으로는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랑 오래된작으로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가 떠오르는데 어떤 작품을 완성하기위해 주변 사람들이 동서분주하면서 만든다가 저예산도 아니고 이런 큰 영화에서 너무 실험적이였음.
4.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흑백영화는 너무 취향이여서 그것만 따로 봤으면 좋겠다고 함. 컬러영화와 흑백영화의 차이점으로 재미를 줄려고했지만 이질감이 들었다고 생각함.
5.전 거미집 너무 재미있게 봐서 주변에 영업하고 다녔지만 (그 시절을 어렴풋이라도 알수있게)아예 연령대가 높거나 씨네필에게도 호불호영화였음.

전 보는내내 낄낄거리면서 웃었지만 지인에게 올해 안좋은 영화라는 이야기에 시무룩했다고 할까요 .

거미집은 개봉 전 영화제 평과 시사회 평이 너무 안 좋았고 좋아하는 장르도 아니여서
저도 거를려고 했는데 개봉 후 입소문이 좋아서 보고 대만족 했습니다.
영화에 만족했다보니 영화에 문제점이 있다기 보다 마케팅의 문제가 훨씬 크다 봅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코미디도 아니고, 창작에 고뇌하는 진지한것도 아닌, 애매한 영화.

뭐 다른걸 다 떠나서, 흑백영화를 정말 잘찍더라구요. 솔직히 이준익 감독이 찍는 흑백영화보다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그 본질을 훨씬 잘살렸어요.

개봉시기도 한 몫 한건 같아요.
추석영화로는 적합하지 않았네요

이 영화 잘 보긴 했으나 쉽게 누구에게 보라고 권할 수 없는 영화
마케팅팀에서 영화를 잘못 마케팅 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그나마 저게 최선이었을 거라는 생각.
추석 영화로도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추석이 아닌 어떤 시점에 개봉했어도 애매했었을 겁니다

그리고 비싸든 싸든 애매한 영화는 관객들이 싫어하죠
그게 더 명확해진 판이 되었으니 저런 영화는 선택 못 받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