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타임이 좀 길어서 언제 봐야지 하고 미루기만 하다 드디어 봤는데 개인적인 감독님 최애작 1,2가 되었네요.
다른 분들 다 엄청나다고 하시는 <라쇼몽>이나 <7인의 사무라이>도 보고 나서는 좀 실망스러웠고(이 때도 전투
장면은 좋았습니다) <천국과지옥> 정도가 좀 괜찮았었는데 저 두 영화는 <7인의 사무라이> 같은 전투를 스케일을 엄청나게 키워서 그 처절함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스토리 이전에 화면 자체가 엄청나다는 느낌...그리고 영화 음악
으로 클래식 악기들이 쓰였는데 전국시대 전투장면에 클래식이 잘 어울릴 줄은 몰랐습니다.
<카게무샤>의 오프닝, 꿈 속 장면, 마지막 전투장면/ <란>의 대규모 전투장면, 불타는 성의 이미지를 보고 있으면
일본에서 이런 스케일의 영화가 다시 나올 수 있을까 싶더군요. 혹시나 감독님 영화가 너무 옛날 느낌나서 좀
거부감이 드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두 영화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