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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 독립극장에서 한번

오늘은 지브이로 한번

내일은 또 동네극장에서 한번

 

이렇게 연속으로 달린 작품은 처음이네요... 그만큼 너무 좋았다는 뜻...🥹

 

하고싶은 말이 정말 많은 작품이라 조만간 긴 글로 찾아오겠습니닷


profile 박재난

세미는 뽀미에게 물린 상처에 물이 닿지 않게, 손을 높게 들어 올리고는 샤워를 한다. 엄마는 예의도 없이 불쑥 들어와 다 큰 딸의 상처에 주방용 랩을 대충 감아주었다. 세미는 그게 나쁘지 않았다.

 

세미는 조이와 단둘이 마주보고는 '사랑해'라는 말을 가르친다. 세미는 그 말을 또렷이, 아주 정확하게 반복했다. 눈치 없는 아빠는 세미의 방으로 쳐들어와 조이에게 아빠 해봐, 아빠 잘생겼다! 같은 말들을 던지며 장난을 쳤다. 세미는 아빠를 내쫓고는 조이에게 다시 속삭인다. '사랑해."

 

우리는 세미가 잠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조금씩 아주 서서히 주변의 소리도 시야도 사라지는 그 모습을. 오늘 하루 세미에게 좀처럼 찾아오지 않던 평화가 드디어 찾아오고 있음을. 설레는 마음도, 슬픔도, 사랑도, 모두 뒤로 한 채로, 아주 천천히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너는

 

잠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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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을못써서슬퍼요 2023.10.27 23:55
    그 프로필 메세지에 또 내려앉네요. 왜 계속 눈물이 나던지
  • @글을못써서슬퍼요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박재난 2023.10.28 00:04
    후반부 하은 세미가 가장 행복해하던 순간에 제일 눈물이 많이 났어요... 아직도 가슴이 아려옵니다...🥹
  • @박재난님에게 보내는 답글
    글을못써서슬퍼요 2023.10.28 00:10
    악몽마저 절실한 두 사람.. ㅜㅜ
  • profile
    스위스기러기 2023.10.28 21:37
    여운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영화 내부의 서사와 외부의 현실이 맞닿으니 충격이 더 심하게 다가옵니다.
    장면 하나 하나가 다 소중한데 특히 조이에게 메아리처럼 반복했던 말이 우리에게 주는
    어떤 위로 같아서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ㅜㅜ 내일 한 번 더 보러 갑니다!
  • 무적치킨스 2023.11.01 00:27
    동네에서 보실 수 있다는 점이 부럽습니다!
    저도 멀지만 달려가서 계속 볼려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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