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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트레일러와 사전정보에서 알수 있듯이 주거 사각지대에 놓인 두 청춘 그리고 아이의 고난이야기입니다.

얼마전에 관람한 "둠둠"과 비슷한, 인물들이 처한 극한상황이 작위적이라는 느낌보단, 되려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현실적인 고민이며, 사실적 연출도 한몫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인물들의 서사나 개연성도 부족하지 않았구요. 다만 진행이 좀 러프 했기에.. 몰입이 깨지기도 했으며 오히려 몰입이 되기도 했습니다. 참 묘한 기분이였습니다. 아마도 제가 감정이입을 많이한 덕분이겠죠. 남의 이야기가 아니니깐요.. 극의 종반 개운치 못한 또는 다소 공감할수 없는 내용으로 엔딩을 맞이하지만 이 또한 답없는 현실을 그려낸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면 너무 편향적인 감상일까요? 

 

"9명의 번역가"

"홈리스"와 마찬가지로 충분히 예측가능한 영화였습니다. 극중에서도 버젓이 "오리엔트 특급살인" 을 오마주했음을 드러내며 그처럼 전형적인 미스테리 추리물로서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현재와 과거의 교차편집을 통해 미스테리의 실체가 서서히 밝혀지며, 극 초반의 진행속도가 느려 다소 지루할수도 있지만 이내 미스테리물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합니다. 다만 너무 클리셰적이라 이 장르의 팬들은 오히려 실망하실수도 있겠네요. 웰 메이드 미스테리 추리물에 기대할수 있는 치밀한 구성, 놀라운 반전까지는 느낄수 없었습니다. 눈에 띄는 연출또한 없었구요. 개인적으로 "올가 쿠릴렌코"의 활용이 너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포스터의 센터포스가 상당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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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etel 2022.09.18 17:52
    ㅎㅎ 9명의 번역가 단평 공감합니다.
  • @Maetel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Mesmer 2022.09.18 18:00
    최근 미스테리 추리물중 수작이 뭐가 있었나? 하면 딱히 생각이 안납니다.
    케네스 브래너의 아가사 크리스티 시리즈도 신통치 않았구요. 이 장르는 고전이 최고인것같아요.
  • @Mesmer님에게 보내는 답글
    Maetel 2022.09.18 18:02
    ㅎㅎ 나이브스 아웃은 괜찮았죠. 저는 예고편 보고 와, 밀실추리라고? 했다가 재밌긴 한데... ... 하고 좀 더 실망했더랬습니다. 예고편에서 밀실추리란 말은 빼고 걍 케이퍼 스릴러라고 할 것이지...
  • @Maetel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Mesmer 2022.09.18 18:09
    아! 맞습니다 깜박 잊고 있엇네요. 차기작 보러가실거죠?
    케이퍼 스릴러라니 탁월한 표현입니다. 쓸데도 없는 복사기 참 탐나더군요.ㅋㅋㅋ
  • @Mesmer님에게 보내는 답글
    Maetel 2022.09.18 18:12
    홍보 대행사가 프랑스 미스터리의 흐름에 대한 이해가 1도 없어 보였달까요. ; 프랑스식 미스터리 소설에서 흔히 보이는 구성이나 방식인데... 그걸 영국식 밀실추리라고 홍보를 하면 촘 ;;;;;

    몰라야 마음 편하게 대충 보는데 너무 알고 가서 봐서 에효... 했더랬습니다. 보는 동안은 (말씀처럼 클리셰 투성이지만 ; ) 그래도 즐거웠거든요. 하지만 보고 나면 자꾸 이불킥... 홍보방식에 대해서 불만이 쩝쩝... 하게 되더라고요.

    그나저나 복사기 ㅋㅋㅋ 그러게요. 저는 최근에 애플티비로 세브란스 : 단절 봤더니만 복사기 하면 그쪽 복사기 사건이 먼저 떠오르네요. (아니 그건 복사기가 아닌가...?)
  • 미약해 2022.09.19 03:07
    잘 읽었습니다. 저는 두편다 재밌게 보긴 했는데요, 홈리스는 특히 개연성 연기 다 좋았는데도 마음이 크게 움직이지는 못했던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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