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이 2백만을 넘어섰네요....
그런데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답답하고 씁쓸하네요.
코로나 전엔 보통 7백만 넘으면 대박, 5백만 넘으면 중박, 3백만 넘으면 소박 이라고 했었는데
이젠 1백만, 2백만에도 대박이라는 소리를 해야하니.....ㅠㅠ
2019년 개봉영화 기준 1백만 넘는 영화가 49편, 3백만 넘는 영화가 19편, 천만을 넘긴 영화도 5편이나 됐죠.
2018년은 1백만 53편, 3백만 21편, 천만 2편 이었네요.
그런데 올해는 1백만 23편, 3백만 9편, 천만 1편......
여기에 노량이나 아쿠아맨2 정도 추가될 수 있을까요?
전편이 5백만을 넘겼던 아쿠아맨2는 3백만이라도 넘길 수 있을지....
그런데 이것 조차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임파7은 사실상 시리즈 최악의 성적이고, 앤트맨3는 전편의 1/4토막이고,
분질 10도 코로나 전 7, 8편의 반토막... 심지어 코로나 한창때의 9편에도 크게 못미친....
그리고 탑10 중 애니메이션이 자그마치 4편.....
자꾸 영화들의 질적 하락을 얘기하는데 과연 작년, 올해 나온 영화들의 질이 코로나 이전 영화들보다 확~~ 떨어졌는가 하면 솔직히 그렇지도 않잖아요....
상업영화들보다 더 심각한 건 이젠 완전히 사람들에게 잊혀진게 아닐까 싶은 독립/다양성/예술 영화들.....
흥행의 기준이 코로나 이전의 반토막도 아닌 1/3 정도까지 떨어진 지금 2백만의 성적만으로도 좋아하해야하는 지금의 현실이 한편으로는 안쓰럽고 안타깝기도 하네요.....
솔직히 서울의 봄 정도면 코로나 전이라면 최소 7~8백만 정도까지도 바래볼 영화인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