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용산에서 오류가 있었습니다
너와 나 티저포스터
30일 오늘부터 증정이고 딱 한타임 있었어요.
관람 후에 곧바로 선착순 신청을 했는데
응모불가라는 메시지가 뜨더군요.
일단 너무 놀랐고.
1에서 99라는 숫자를 보고 포스터 100장인데 내가 그 순위에 못들었나 싶었습니다.
예매자가 정확히 몇명인지 보통은 마지막까지 확인 안하잖아요. 현매도 있고.
혹시 티저포스터가 아니고 다른포스터인가 확인도 하고 10여분간 멘붕
근데 오류였어요.
매표소에 내려갔더니 박찬욱관에서 나온 사람들 다 거기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누군가 문의했더니 소진이라고 안내했다가, 여러 사람이 문의하니 뭔가 잘못됐다는걸 알아차리더라고요.
그리고는 현장에서 줄서라고 했습니다.
순식간에 줄이 형성됐는데 알다시피 눈치껏 못서면 뒤로 빠져야하는데 억지로 끼어들어서 새치기한 사람도 있었고요.
난장판이었죠.
오류는 수정하면 된다고 쳐도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느낀게..
번호표를 뽑거나 줄을 서거나
눈에 보이는 방식으로 순서대로 받는게 아니다보니
억울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항의하는데도 한계가 있고.
그냥 당신이 선착순에서 늦었어요라고 해버리면 끝.
반박할 증거가 없는 고객이 당하는 시스템이더라고요.
퇴근이 늦는데 나중에라도 확보된 수량을 받을 수 있어서 누군가는 환영할 수도 있지만
겪어보니 이런 방식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