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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하자마자 괴물을 보고 너무 좋아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는데

퀴어영화 관련 상도 받고 제작진 인터뷰를 읽어보니 확실히 의도하고 만든것 같긴하더군요

 

근데 뭔가 퀴어영화로 분류하기에는 조금 다르지 않나 생각하시는 분은 없나요?

 

영화 내용을 보고 1차원적으로 보이는건 요리가 가진 동성애적 성향? 여성적 성향 때문에 아빠한테 학대를 받는거고 미나토는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느낌 같은것도 받긴했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초등학생의 사랑에서 퀴어작품의 뭔가...를 느끼기엔 부족하지 않나해서요

사실 그 나이땐 그냥 대놓고 나 철수 사랑해 이런다고 해서 주변에서 동성애자로 인식되거나 남자답지 못하구나 소리를 듣는 시기는 아니지 않나요?

뭔가 초등학생의 사랑은 이성간의 사랑이라해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 경향은 아니니깐...

 

물론 저만 이렇게 자라왔을수도 있고 한국과 일본의 문화차이일수도 있고? 서양쪽에서는 완전 퀴어작품으로 느껴질수도 있겠네요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나 악의가 있는건 아니고 그냥 순수하게 퀴어 작품과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아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궁금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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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t ㅇoㅇ 2023.12.04 13:31
    미나토가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한다고 보기엔 교장선생님과의 대화에서 좋아하는애가 있는데 결코 행복해질 수 없는 것 같다 하는 것과 엄마랑 차타고 가다 요리 전화받고 차에서 뛰어내리는 등 사랑이 아니고선 설명이 안 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네요
  • profile
    서래씨 2023.12.04 13:09
    성 정체성이 아직 확고하지 않을수도 있는 나이긴 하죠. 퀴어적 코드는 있지만 퀴어영화라고 놓기는 애매한 감이 있어요
  • 팝콘소믈리에 2023.12.04 13:10
    제 어린시절을 돌이켜보면

    초등학교 내에서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시대였으며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었죠.
    아예 그런거 자체가 없었어요. 진짜 그냥 없을 무.

    물론 내재된 감정을 표출하지만 않았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시절에 저런 얘기가 나왔으면 내가 지금 뭘 들은건가 싶었을 거 같아요.
  • 무비이즈프리 2023.12.04 13:28
    저는 퀴어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10대에 저런 기억이 있는데 너무 똑같았어서.. 지금도 가끔 그때가 생각나네요.
  • 알폰소쿠아론 2023.12.04 13:28

    그 나이 때 얘기를 제 주관에서 한번 해보면... 저런 얘기는 초등학교에서도 하면 난리날 걸요.
    특히 남자애들은 둘이서 좀 오래 붙어다니기만 해도 그 어린애들도 다 이상하게 보는게 우리나라 사회예요. 저도 한 친구랑 유독 친했을 때 놀림받아서 위축된 경험이 있구요. 

  • best ㅇoㅇ 2023.12.04 13:31
    미나토가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한다고 보기엔 교장선생님과의 대화에서 좋아하는애가 있는데 결코 행복해질 수 없는 것 같다 하는 것과 엄마랑 차타고 가다 요리 전화받고 차에서 뛰어내리는 등 사랑이 아니고선 설명이 안 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네요
  • profile
    lizzy 2023.12.04 13:38
    애들이 6학년이었던것 같은데 고학년이면 이성에게 관심 가지는 애들이 꽤 있는 상태고 동성친구들끼리, 특히 예쁘장하게 생긴 남자아이들이 둘만 계속 붙어있으면 너네 사귀냐? 이런식으로 괴롭혔던것 같아요. <클로즈>와 비슷하게 퀴어코드 있다고 생각합니다.
  • fallrain 2023.12.04 13:40
    아마도 주인공들이 5학년이라는 설정도 있고 요리가 너무 어려보여서 그런감이 없지 않아 있긴 한데 내용상이나 대화로 나오는것들 보면 사랑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둘이서 비밀 아지트인 열차에 갔을때 요리가 머리 만지니까 갑자기 미나토가 밀어내고 갑자기 가버리는 장면이 있는데 각본상에서는 갑자기 ㅂㄱ가 되서 당황해서 그랬다고 하네요
  • @fallrain님에게 보내는 답글
    그냥그냥 2023.12.04 13:44
    오옹…이건 어디서 찾으신 내용인가요?
  • @그냥그냥님에게 보내는 답글
    fallrain 2023.12.04 14:15
    시나리오북에는 나와있대요. 일어판인데 번역해서 보신분들이 있나봐요
  • @fallrain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감자탕 2023.12.05 14:36
    이거 영화에두 나와요..
    미나토가 당황해 하면서 밀치니까
    요리가 “나도 그럴 때 있어” 뭐 이런 식으로 말했던 것 같은데..
    저는 여기서 아 이 영화 퀴어구나 싶었습니다
  • 마이쮸복숭아 2023.12.04 13:40
    저는 너무나도 사랑이라고 생각했어요. 초등학생이라고 사랑이 아니라고 하기에는 당장 저도 초등학교 때 처음 좋아한 상대가 있었거든요.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웃음만 나오지만 당시의 저는 아주 진지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ㅋㅋ영화 속 아이들이 초등학교 5학년으로 아는데 이때면 연애나 사랑에 충분히 눈 뜰 나이라고 보입니다.

    초등학생이니까 사랑이 아니다 이것도 전적으로 어른의 시각인 것 같아요. 심박수가 몇을 넘어야 사랑이라고 정의 내려지는 것도 아니고, 성인이 된 후 한 연애여야 사랑인 것도 아니고...그냥 사랑은 본인이 정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검색을 통해 미국의 연구를 찾아봤는데 (구글에 Chapter 3: The Coming Out Experience 라고 검색하시면 나와요) 자신이 이성애자가 아니라고 느낀 나이가 언제냐는 질문에 38%의 게이가 10살 이전에 알았다고 하며, 10-14살은 46%였습니다. 미국이라 한국과 완전히 똑같이 보기는 어렵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정체성을 일찍 깨닫는다는 걸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그 나이대 아이들이면 남을 놀릴 때 게이다, 게이같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저도 처음 들었을 때 대체 저 행동이 왜 게이 같다는 건지도 이해가 가지 않고 초등학생이 저런 표현을 쓴다는 것에 놀랐지만 실제로 그러더군요..ㅎㅎ
  • 그냥그냥 2023.12.04 13:42
    사실 영화처럼 극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제가 초등학교 시절 거의 왕따 취급받았을때도 저랑 잘 놀아주던 친구가 있었어서 뭔가 사랑을 넘어서는 우정같은게 있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받은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요리나 미나토처럼 부모님을 잃었다던지 학대를 받는다던지 극적인 상황에 처한 인물이라면 우정이라도 사랑처럼 느껴질 수 있지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사랑과 우정을 혼동했던건 그 시절의 저였을지도 모르겠네여 ㅋㅋ
  • profile
    레이아 2023.12.04 14:13
    https://www.news1.kr/articles/?5239369

    애초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아역 배우들에게 영화 속 연기를 위해 LGBTQ 교육을 시켰다고 합니다.
  • @레이아님에게 보내는 답글
    그냥그냥 2023.12.04 14:15
    넹 저도 그거 보고 하는 말인데 저는 좀 느낌이 안왔어서 물어본거였어요
  • profile
    그윈플렌 2023.12.05 00:15
    늦은 댓글 달아봅니다^^;;
    BL퀴어 안보는 성향인데요 ㄷㄷ(해피투게더도 간신히 봤습니다 ㅋㅋ) 말씀하신 부분에 상당량 저와 같아 보이네요~ ^^
    분명 동성애에 대한 내용은 담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어른들 기준의 동성애나 퀴어 같은 카테고리에 포함시키기엔 아직은 너무 순수하고 성정체성도 확립이 안된시기의 아이들 같아요.
    이제 사준기 접어들거나 격는 시기일텐데 성별만 남자이지 아직은 남성이라고 보기도 애매하죠 ㅋㅋ 이런 캐릭터를 퀴어라... 오염되는 느낌이 큽니다 ㅋㅋ

    영화적 내용을 언급하자면
    요리는 남자이지만 여성성이 큰 남자아이 같구요.
    미나토는 성정체성에 혼란을 격으며 그것으로 삐딱하게 구는 ㅋㅋ 후반에 그걸 받아들인 남자아이인듯 합니다. 엄밀히 따지만 사랑이지만... 찐한 우정이라고 봐도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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