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485658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영화는 이제 갓 20대를 맞이한 정희와민영 두 소녀의 낯섬과 불안을 이야기합니다. 처음 마주하는 큰 변화속에서 두 친구의 관계또한 미묘하게 흔들리는데 이 모든과정을 담담하고 소소하게 그려나갑니다. 촘촘한 시나리오와 치밀한연출의 영화는 아니지만 그안의 여백과 속도감은 관객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자아내고 이따금씩 나오는 유머는 지루함을 상쇄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다소 엉성한 주변 인물들과 수채화처럼 스며드는 이야기의 진행방식은 '기타노 다케시'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그것과 닮아있네요. 또 한가지 이 영화의 흥미로운 포인트는 영화속 내재되어 있는 시사적인 메시지 인데요,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는,  밸런스가 잘 맞는 하나의 장치로서 잘 작용하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과장되지 않는 현실감 있는 연기였습니다. (감독의 의도된 디렉션이 있었겠죠) '정희'역의 '김주아' 배우는 '보희와 녹양'에서 인상깊게 봤는데 그사이 성장해서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니 제가 괜히 뿌듯하네요.

사실 '썸머 필름을타고'를 관람한후 이제 청춘물을 봐도 더이상 설레지 않는 나이가 되버렸구나 하는 씁슬한 감정을 느꼈는데 비교적 빠른시일내에 다시 감성을 일깨워준 이영화에 후한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완연한 어른이 된 지금도 막연하고 불안한건 마찬가지더라구요, 아마 앞으로도 그러겠죠..

그런 순간순간 청춘영화는 저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시절 제가 봤던 청춘영화 부터 지금의 청춘영화까지 그리고 앞으로 나올 청춘영화들을 응원합니다.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미약해 2022.09.25 23:14
    이 영화는 대부분의 보는 사람들에게 마법같은 순간을 선물하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것과 연관해서 젊은 감각의 영화들이 기대되는 요즘인것 같아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85822 94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8] file Bob 2022.09.18 394280 135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25265 202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3] admin 2022.08.17 473728 148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08797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56707 169
더보기
칼럼 [오펜하이머] (2) 행렬과 복소수(실수+허수)를 닮은 청문회 [7] file Nashira 2023.09.19 3401 6
칼럼 <사부:영춘권 마스터> 쿵푸란 무엇인가 [7] file 카시모프 2022.08.21 1611 15
현황판 <CGV 아트하우스> 상시 굿즈 소진 현황판 [300]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3.01.14 191187 130
현황판 인사이드 아웃2 굿즈 소진 현황판 [26]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22 19790 28
불판 7월 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20] update 무코할결심 2024.06.28 7563 60
불판 Bifan2024 일반예매 불판 [11] 너의영화는 2024.06.27 4922 8
후기/리뷰 [다섯 번째 방]을 보고(약스포) file
image
11:37 148 0
후기/리뷰 [바자오: 집시의 바다]를 보고(약스포) file
image
2024.06.12 161 0
후기/리뷰 [파시그 강의 뮤즈]를 보고(약스포) file
image
2024.06.11 168 0
후기/리뷰 [흐르는 강물을 어찌 막으랴]를 보고(약스포) file
image
2024.06.14 169 0
후기/리뷰 분노의질주 라이드오어다이 screenx 관람리뷰 file
image
2023.05.25 174 0
후기/리뷰 귀멸의 칼날 장구의 저택 후기
2022.09.25 178 1
후기/리뷰 길복순
2023.03.31 178 2
후기/리뷰 늑대사냥 드디어 봤습니다
2022.10.25 179 1
후기/리뷰 가오갤 홀리데이 스페셜 재밌네요 ㅎㅎ
2022.11.26 179 2
후기/리뷰 (스포유/불호) 샤잠! 신들의 분노, 애들은 컸는데 영화는 안컸네요.
2023.03.24 180 1
후기/리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4DX 관람 후기 file
image
2023.04.30 180 1
후기/리뷰 <범죄도시3> 후기 (스포)
2023.06.01 180 1
후기/리뷰 (스포) 탑 리뷰
2022.11.13 181 1
후기/리뷰 <아바타: 물의 길> 영스엑 후기
2023.01.03 181 2
후기/리뷰 앤트맨screenx 후기 file
image
2023.02.19 181 1
후기/리뷰 스즈메의 문단속 보고왔어여
2023.03.10 181 5
후기/리뷰 (스포) 넷플릭스 추천 범죄스릴러 "그 남자,좋은 간호사" 후기 file
image
2022.11.12 182 2
후기/리뷰 <아바타 : 물의 길> 영스엑 이벤트 후기 file
image
2022.12.29 182 5
후기/리뷰 영스엑 아바타 후기 [1] file
image
2022.12.30 182 2
후기/리뷰 <아바타: 물의 길> 영스엑 후기
2022.12.31 182 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