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을 해서 퇴근하고 영화를 보러가는데 차가 너무 밀려서 6~7분 정도 늦었습니다.
상영관들어가기전 꼭 좌석체크를 하는데 제 옆자리로 자리 이동을 해서 앉아계시더군요.
제자리에 앉은건 아니니까 일단 착석을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많은 상영관에서 자리 이동하는거 싫어합니다. 좌석에 여유가 있고 특별한 사유가 엤다면 모를까. 관람은 자기 자리에서!)
잘 나가다가 한 30~40분 쯤 남겨놓은 시점부터 이제 문제가 발생합니다.
계속 다리를 떨다 말다 핸드폰을 보다 말다 몇분간격으로 끝날때까지 계속 되더군요. 옆 두 좌석에서(아마 친구거나 지인인듯) 번갈아가면서요.
특별한 사건(?) 없이 조용히 흐르는 영화다 보니 지루했을수도 있고 처음부터 취향이 아닌데 꾹 참고 봤을수도있습니다.
그런데 본인들 지겹다고 다른 사람 고문합니까?
말을 하지 그랬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차라리 좀 심하게 그랬다면 저도 말을 했을겁니다.
근데 이게 참 말하기 뭐한 거슬리는 작은 행동들을 계속 하더라는 말입니다.
아마 본인들은 괜찮겠지 라고 생각했을겁니다.
특별상영이라고 굳이 찾아와서 볼 정도면 나름 영화에 애정이 있을텐데 그러지 맙시다.
핸드폰 밝기 어둡다고 괜찮은거 아니고
다리 올려놓고 계속 떨면 시야에 들어오기 때문에 괴롭습니다.
1~2번 정도는 상관없지만 그렇게 참기 힘들면 차라리 중간에 나가세요. 다른 사람 고문하지말고.
어제는 처음보는 신박한 관크를 봤는데
베이비시트를 바닥에 깔아놓고 본인들은 신발벗고 거기에 발을놓고 영화를 보더라구요.
장년층 커플 분들이 말입니다.
참 영화관 다니기 힘듭니다.
제발 상식적으로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화가나고 속상해서 늘어놓은 푸념이었습니다.
다리 떠는거 본인들한테는 별거 아닌거 같지만 옆사람 시야에는 다 들어오거든요. 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럴덜러덜어덜덜덜 거리면 정신 사나워서 영화 보기 짜증나집니다.
그런 사람들은 말해봐야 못알아듣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자리로 도망가기 좋게 중블 사이드로 자주 갑니다.
자리 옮기는 거 싫다고 하신 글을 봤지만 제일 베스트는 그냥 옮기는 거에요. 쟤들 말이 안 통해요. 중장년? 그사람들도 말 안통하기는 똑같습니다. 좋게 말씀 드려도 자신에 대한 도전쯤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서 역으로 화냅니다.
저도 너무 많이 당해봐서 길게 쓰게 되네요 ㅠㅠ..
위추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