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이 천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그는 "배우로서, 영화인으로서, 천만 천만 하면서 한국영화판이 어떻게 망가져왔는지 봐왔어요"라며 "그래서 300만, 500만 영화가 훨씬 중요하다고 귀하다고 말해왔는데 막상 '서울의 봄'이 천만영화가 된다니 많은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우성은 "그래도 '서울의 봄'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잖아요"라며 "감독님의 훌륭한 연출과 많은 동료 배우들, 스태프의 노력들로 관객들이 응원하고 싶은 영화를 만들고, 실제로 응원을 해주시고 있고, 그 모든 게 맞아떨어지면서 ' 숫자가 의미를 갖는구나'란 생각이 들어요"라고 토로했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241/000332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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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t alice 2023.12.21 14:29
    와. 300만, 500만 영화가ㅡ다양한 취향의 중소규모 영화들이죠ㅡ소중하다. 요즘 정우성 배우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의미있고 좋네요. 지금 이 시기에 꼭 필요한 말입니다. 한국영화가 2000년대 초반부터 대기업들에 의해 극장부터 투자 제작 배급까지 수직계열화ㅡ혹은 산업화ㅡ되면서 그 극장들을 채울 수 있는 흥행 대작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고 그런 대작 위주 투자 제작 배급에는 명암이 있었죠. 정우성 배우가 1990년대부터 활동했고, 한국영화계의 구조적 변화를 몸으로 겪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네요.  코로나로 인해 극장이 위축되기 이전부터 한국영화계가 대작 위주로 가면서 제기된 문제를 이야기하는 거고요. 서봄도 갑자기 나온 영화가 아니라 김성수 감독이 본인 스타일로 대중소 여러 사이즈의 다양한 영화를 만들수 있었기 때문에 그런 노하우가 쌓여 터진거죠. 갑자기 천만 흥행영화가 나오는 게 아니라... 천만 영화가 나오려면 다양한 규모의 다양한 취향의 영화들이 제작되어야 가능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대기업이 원하고 투자할 만한 작품 위주로 돌아가다보니 다양성이 사라지게 된 거고요. 배우가 이 업계에서 30년 정도 버티었고, 업계가 돌아가는 상황도 잘 알고 무엇보다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봅니다. 서봄 흥행 때문에 들뜰 수도 있는데 이럴 때 저런 말 너무 좋습니다. 이래서 김성수 감독이 이태신 역으로 캐스팅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best 쿠타8 2023.12.21 13:54
    저도 이번에 정우성 배우 참 멋있더라고요. 배우들 말만 한국 영화 살려달라 하지 말고 소규모 대규모 영화 가리지 말고 한국영화 개봉하면 항상 극장 찾아가서 보기나 하면서 그런말 하라는 것도 그렇고요
  • best eeifor 2023.12.21 14:33
    맞아요 천만영화 두개 나오면서 나머진 4백만 하나, 2백만 둘, 나머진 nn만~1nn만인 것보다, 300~500만 십몇 개 나오는 영화생태계가 더 건강해보이긴 합니다.
  • 으랏차차 2023.12.21 13:51
    영화배우로서 영화계에 쓴소리도 하고, 기여도 하는 정우성, 소지섭 같은 배우들 멋있더라고요.
  • @으랏차차님에게 보내는 답글
    best 쿠타8 2023.12.21 13:54
    저도 이번에 정우성 배우 참 멋있더라고요. 배우들 말만 한국 영화 살려달라 하지 말고 소규모 대규모 영화 가리지 말고 한국영화 개봉하면 항상 극장 찾아가서 보기나 하면서 그런말 하라는 것도 그렇고요
  • 이츠이 2023.12.21 13:54
    맞아요. 솔직히 영화의 성공척도가 관람객 숫자로 성공, 실패가 결정되는 부분이 있죠. 투자, 배급사입장에서도 제일 중요한부분이구요.
  • 알폰소쿠아론 2023.12.21 14:02

    표현이 꽤나 강하군요. 평소 영화계 관련해서도 생각하던게 있었나 봅니다

  • LoveWins 2023.12.21 14:05
    영화판이 망가졌다기보단 환경이 변한 요인이 가장 크지 않나싶은데 표현이 쎄긴 하네요
  • SBnew 2023.12.21 14:07
    양산형 천만영화가 계속 만들어진 건 영화계에 좋은 게 아니였죠
  • profile
    lamourfou 2023.12.21 14:11
    맞는 말이죠. 중간 규모 영화들이 설 자리가 작아지고 대작 영화, 천만 영화라는 타이틀에 영화계 사람들 관객들 모두 의미를 두며 목을 매니 거품이 더 커졌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코로나 전에도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진다는 지적은 꾸준히 나왔죠.
  • profile
    이글스 2023.12.21 14:18
    서울의 봄은 완전 주연 및 조연 배우님들이 명 연기에 영화를 살린거죠 머잉~~
  • profile
    세상모든 2023.12.21 14:29
    영화계에서 천만 목숨 걸던 시절부터 장르 다양성 줄어든건 맞죠.. 흔한 멜로도 이젠 보기 힘드니까... 영화계 투자 규모가 커진다고 풍부하진 않게 느껴졌는데 정말 현실을 잘 아는 배우같습니다.
  • @세상모든님에게 보내는 답글
    alice 2023.12.21 15:03
    맞아요. 한국 멜로 영화를 대표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 접속이 1990년대 작품이고, 봄날은 간다도 2000년대 초반 작품이네요. 멜로가 옛날에는 흔했는데 이제는...?
  • @세상모든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고라파덕 2023.12.21 15:59
    요즘 로코랑 정통 멜로 귀해져서 아쉬운 사람 여기 추가요 ㅠㅠ
  • @세상모든님에게 보내는 답글
    알폰소쿠아론 2023.12.21 18:14
    정통 멜로는 천만 영화 시대와는 별개로 나오는 것마다 줄줄이 망해서 제작이 시도조차 안되는게 클것 같습니다. 최근 20년 동안 거의 유일한 흥행작이 건축학개론일 거예요.
  • @알폰소쿠아론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세상모든 2023.12.21 18:42
    아는데 천만영화는 망하면 리스크가 크죠. 그럼 멜로 한편 망해도 한 번 찍을 수 있던 시절과 달라졌어요. 적당하게 저, 중예산으로 찍을 수 있는 영화들이 많아져야 망해도 커버치면서 다양성도 잡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만목표한다고 안 망한다는 보장도 이제 없어졌으니까요
  • @세상모든님에게 보내는 답글
    알폰소쿠아론 2023.12.21 18:47
    물론 망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되는 영화는 없죠. 다만 700만~천만급 기획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면, 멜로영화는 로우리스크 노리턴 수준으로 수익률이 안 좋아보입니다.
    차라리 로맨틱코미디면 가능성이 있구요.
  • @알폰소쿠아론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세상모든 2023.12.21 18:48
    제말은 멜로로 망해도 액션이나 다른 장르와 반반해서 찍으면 한번에 망하는 하이리스크 작품들보다는 낫다는겁니다.
  • best alice 2023.12.21 14:29
    와. 300만, 500만 영화가ㅡ다양한 취향의 중소규모 영화들이죠ㅡ소중하다. 요즘 정우성 배우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의미있고 좋네요. 지금 이 시기에 꼭 필요한 말입니다. 한국영화가 2000년대 초반부터 대기업들에 의해 극장부터 투자 제작 배급까지 수직계열화ㅡ혹은 산업화ㅡ되면서 그 극장들을 채울 수 있는 흥행 대작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고 그런 대작 위주 투자 제작 배급에는 명암이 있었죠. 정우성 배우가 1990년대부터 활동했고, 한국영화계의 구조적 변화를 몸으로 겪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네요.  코로나로 인해 극장이 위축되기 이전부터 한국영화계가 대작 위주로 가면서 제기된 문제를 이야기하는 거고요. 서봄도 갑자기 나온 영화가 아니라 김성수 감독이 본인 스타일로 대중소 여러 사이즈의 다양한 영화를 만들수 있었기 때문에 그런 노하우가 쌓여 터진거죠. 갑자기 천만 흥행영화가 나오는 게 아니라... 천만 영화가 나오려면 다양한 규모의 다양한 취향의 영화들이 제작되어야 가능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대기업이 원하고 투자할 만한 작품 위주로 돌아가다보니 다양성이 사라지게 된 거고요. 배우가 이 업계에서 30년 정도 버티었고, 업계가 돌아가는 상황도 잘 알고 무엇보다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봅니다. 서봄 흥행 때문에 들뜰 수도 있는데 이럴 때 저런 말 너무 좋습니다. 이래서 김성수 감독이 이태신 역으로 캐스팅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best eeifor 2023.12.21 14:33
    맞아요 천만영화 두개 나오면서 나머진 4백만 하나, 2백만 둘, 나머진 nn만~1nn만인 것보다, 300~500만 십몇 개 나오는 영화생태계가 더 건강해보이긴 합니다.
  • 도콥 2023.12.21 15:01
    현장에 있는 사람이니까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느끼는 게 있겠죠
  • profile
    고라파덕 2023.12.21 15:54
    정우성배우님 늘 한영에 진심인 사람이라서 맞는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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