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끝난 고1 조카가 서울의 봄을 보고 싶다고 해서 친구들이랑 보고 오라고 크리스마스 이브로 예매해줬어요.
어땠냐고 했더니 일단 '전두광 이 갈아마셔도 시원찮을 놈~! 개**' 하면서 할머니들 저리 가라 할 온갖 욕이 다 나왔습니다ㅋㅋ
정우성 넘 멋있고 잘 생겼다고 난리였고요 ^^
(조카가 여학생인데 평소에 정우성 알기를 뭐같이(?) 알았거든요. 뭐가 잘 생겼냐 아저씨 아니냐 등 이제 태도가 싹 바뀌었어요. )
중간에 같이 싸우다 죽는 두 사람이 넘 멋있다고 해서 누군가 했더니 특전사 사령관과 오진호 소령 전사하는 장면 이야기 한참 했어요. 애들한테도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또, 짧은 단역들이 다 잘했다고 신나서 연기 평가 중인데 특히 참모총장님 좋아하고요.
결론적으로 영화 미쳤다고 하더니 한 번 아니 세 번은 더 보러가겠다고 합니다.
프레디의 피자가게 보려던 애가 서봄 n차러가 될 것 같아요ㅎㅎ
국방장관...
전두광이 아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