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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31225_113812130.jpg

 

어제 압구정에서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프리미어를 관람하였습니다. 

 

음악인들의 음악인. 음악인들이 존경하는 분.

이 분이 떠나셨다는게 아직도 그립고 아쉽고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은 이 분을 피아니스트로 기억하시지만, 이 분은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훌륭한 영화음악가, 실험적인 음악들의 작곡가인 동시에, 철학자이며 사회운동가입니다. 

<미스터 로렌스>만 아시는 분들이라면 <레버넌트> <남한산성>의 실험적인 사운드의 음악을 들으면 동일인물이라는게 매칭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 분들의 후기대로 이 영화는 정말 조용하게 집중하고 보아야합니다. 

이 영화를 콘서트가 아닌 일반 영화로 분류하다보니 편하게 마음의 준비없이 들어오시는 분들이라면 초집중의 분위기에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만,  그 나름대로 즐겨주셨으면 바랍니다.

 

이분의 음악 특성상 미세한 잔향도 중요하다보니 이 영화에서만큼은 영화 상영중 들락날락 하는 것. 팝콘이나 음식물 섭취. 크게 숨쉬는 것도 관크가 된다는 것을 파악만 하셔도 민폐끼치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예술의 전당 공연장 문지기들이 공연 중 입장을 막는 일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고 할까요)

 

보고나니 여운이 길어서 오늘은 눈도 오고 아무 스케쥴 없이 집에서 이 분의 다큐 <코다>를 보고 있습니다.

(극장 영화감상을 좋아하는데 정작 아무데도 안나가는 날이 더 편하게 느껴지는 아이러니..;;)

 

다시 보니 이 분이 그리워지네요.

남산에서 했던 이 분의 설치 전시회도 새삼 기억이 납니다. 

 

모아두었던 블루레이 DVD 악보 자료들이 이럴 때는 참 위안이 됩니다.

사진에 씨디들은 다 못찍었지만 다음 음반이 나오지 않는다는게 참.. 그렇습니다.

 

그 분은 못오시지만 목요일 GV를 예매해 두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아마 상가집 뒤풀이 같은 분위기일까요?

 

이 <오퍼스>는 두고두고 조용히 영화관에서 길게 보고 싶은데, 문화의 날 수욜일 개봉에다 각종 프로모션과 굿즈가 걸려 있어서 조용히 보는 것을 포기 해야 할 것 같지만.. ㅠㅠ  그래도 많은 분들이 봐 주셨으면 합니다.

 

 

 

영화 속 공연 중 다시 한번 하자고 했던 곡 'bibo no aozora' (아름다운 가을하늘) 

이 계속 생각나네요. 

 

수요일에 굿즈로 공연 팜플렛이 나올 예정이지만 곡 순서를 밑에 써 둡니다.

'오퍼스 세트 리스트'로 검색하면 곡 순서를 올려주신 블로거 분들이 많습니다.

 

.............................

 

<오퍼스> 영화 속 셋리스트

01 lack of love
02 BB
03 andata
04 solitude
05 for Johann
06 aubade 2020
07 ichimei - small happiness
08 mizu no naka no bagatelle
09 bibo no aozora
10 aqua(*note: the sequence with ‘piano tuning break’)
11 tong poo
12 the wuthering heights
13 20220302 - sarabande
14 the sheltering sky
15 20180219(w/prepared piano)
16 the last emperor
17 trioon
18 happy end
19 merry christmas Mr. Lawrence
20 opus -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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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스르륵 2023.12.25 13:52
    찐팬이신거 같습니다~*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 @스르륵님에게 보내는 답글
    콩나물장사 2023.12.25 14:11
    이 분은 많은 음악인들의 정신적 지주이시죠.
    감사합니다. 님도 메리크리스마스 ^^
  • @콩나물장사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스르륵 2023.12.25 15:24
    엔리오 모리꼬네도 좋더라고요…
    그분도 얼마전에 고인이 되셨지만…
  • wity 2023.12.25 14:38

    명필름아트센터에서 코다와 에이싱크를 연달아 봤는데 참 좋더라고요. 이번 영화도 사운드 좋은 관으로 골라보려고합니다.

  • @wity님에게 보내는 답글
    콩나물장사 2023.12.25 14:53
    저도 가능한 사운드 좋은 곳에서 N차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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