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많으니 관크작렬

전에도 글 올렸지만 칼로 팔 자르고 목 자르고 베고 찌르고 쑤시고 돌리고 하는 영화에 여섯살 일곱살 짜리를 데려오는 부모들이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래에 사람 잡는 칼잡이로 키울 생각은 아닐테고 전쟁영화에서 저런 연출은 기본이라는 거는 조금만 생각하면 알텐데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 역사교육 한답시고 데리고와서 민폐 엄청 끼치네요. 자극적인게 기억에 더 잘 남는 편이니까 아마 칼질하고 사람 썰어낸 거만 기억에 남을 수도 있겠습니다.

스트레스 많으셨을듯ㅜㅠ 관크때문에 영화 집중 못하면 너무 화나요.. 애들 데려오면 부모가 옆에 딱 붙어서 주의주고 케어를 해야죠.. 저 지난번에 겪은 관크는.. 아빠가 애들 둘 데려와서 아빠는 중블 통로석 즉 맨 가장자리에 앉고 자기 옆에 얌전한 큰애 앉히고 산만한 막내를 제일 중앙쪽 즉 다른 관객 옆쪽으로 앉혀놓고는 아빠는 신경도 안쓰고 영화만 보고.. 막내옆에 앉은 큰애가 다른 관객들 눈치보면서 막내 단속시키는걸 봤는데 그나마도 안먹히고(그래봐야 큰애도 초딩임) 막내는 가만있기 힘들어서 끙끙 앓는 소리까지 내더군요.. 이런 애들 영화 보지도 않는데 돈내고 굳이 데려와서 묶어놓는 거 애들한테도 안좋고 다른 관객에도 민폐고 부모가 너무 이기적이라고 봐요..
어떤 부모는 애가 떠들면 덩달아 같이 떠들고 있구요.. 애들 관크는 결국 부모잘못이 90퍼라고 봅니다..

발로 차신건 좀 많이 나가신것 같고 조용히 하라고 한마디 하시는게 더 나은 대응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만 얼마나 화가나셨음 그랬을지는 이해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