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5018786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리뷰 평이 생각보다 우호적이진 않아 

 

더 보고 싶던 작품이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이순신에 대해서라면

 

김한민 감독이 그럴리가 없는데?! 하는 믿음이 있었거든요.

 

초반이 지루하다, 생각보다 임팩트 있는 장면이 없었다 등등

 

다소 맥빠진 뉘앙스 위주 감상평들이 많아

 

전쟁으로 이끄는 서사가 짜임이 없었나? 하고 예상했습니다.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외국어 연기를 제외하고는 기대 이상으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네요. 

 

전투씬에 대한 찬사는 많으니 그부분은 접어두고라도

 

왜 노량에서 전투를 치르게 되었는 가에 대한 적절한 배경 묘사와 

 

조선(이순신)-명(진린)-왜(고니시)의 상황을

 

어렵지 않게 풀어가 결국 노량 해전으로 이어진 서사 빌드업은

 

역알못들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겠더군요. 

 

이순신 장군의 최후씬도 생각보다 담담하게 그려졌고 

 

이명 날 것 같던 북소리도 7년 간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사력을 다해 싸웠던  

 

선조들에게 바치는 마지막 진혼곡 같은 느낌이 들어 그점도 좋았습니다. 

 

3부작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고 

 

특히 전투씬 하나 만으로도 N차 관람하고 싶을 정도로 

 

박진감 있고, 작정하고 몰아치는 격전에 지루할 틈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한산의 통쾌한 한방을 기대하셨다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떻게든 살아서 돌아가야 하는 왜군과

 

절대 살려 돌려보낼 수 없는 이순신 장군과 휘하 조선수군을 생각해 볼 때

 

새벽에 시작되어 동이 틀때까지 그토록 처절하게 싸웠던 노량해전이

 

결코 한방으로 정리 될 수 없는 대전쟁의 마침표 그 자체였음을 눈치챘을 것 같아요.

 

노량>한산>>명량 순으로 만족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profile 사랑아원민해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2)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SBnew 2023.12.26 20:36
    저도 김한민이 작품성에 올인했다는 느낌 받았습니다
  • @SBnew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사랑아원민해 2023.12.26 21:08
    같은 생각입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바라나니, 부디 적들을 남김없이 무찌르게 해주소서.
    이 원수를 갚을 수만 있다면 한 몸 죽는다 한들, 여한이 없을 것입니다-
    대전쟁에 마지막을 준비하는 이순신 장군의 대사와 그에 걸맞는 처절한 노량의 결전은
    영화 노량이 작품의 주제와 연출 모두 분명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노량 해전의 성격상 통쾌함보다는 어둡고 비장함이 서사 밑면에 깔려 있는데
    그점을 지루한 포인트로 꼽는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ㅎㅎ;;
  • profile
    색유이 2023.12.27 01:29
    초반에 굳이 통역을 끼고 대사를 두번이나 전달하는걸 굳이 끝까지 고수하는데 대체.왜?? 끝까지 그러는지 이해가 안되는거 빼건 나름 훌룐한 영화였습니다
  • @색유이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사랑아원민해 2023.12.27 04:22
    극의 사실성을 추구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 같은데 차라리 현지 출신 배우를 쓰는 게 낫지 않았나 싶었네요 ㅋㅋ;;
    배우들이 열심히 노력한 것 같은데(특히 명나라쪽)
    메워지지 않는 어색함이 있어 진중해야 하는 장면에서도 그 감정이 잘 안 들더군요.
    근데 노량 전투씬 돌입하니까 그때부턴 안 거슬리게 되던 ㅋㅋ
  • 마늘은못참지 2024.01.06 09:30

    GV보면 김한민 감독의 의도를 더 잘 이해하고 느낄 수 있더군요..
    비슷한 얘기 어제 매불쇼 나오셔서 얘기하시는 부분 들어보면 너무 이해되고 공감됩니다.
    전 솔직히 1번째 봤을 때 리뷰에서 봤던 부분들이 이해는 되던데
    2회차부터 더 몰입되고 작품성이 느껴져서 5회차까지 봐도 너무 좋더군요.

    아! 그리고 저는 진린, 시마즈 등 외국어 연기도 아주 좋았다고 생각되더군요. 정재영님 너무 잘 어울려서.. 현지인 느낌 ㅋㅋ
    개인적으로 리뷰는 그냥 그 사람 개인 일기정도라고만 생각하고
    이건 꼭 극장에서 봐야할 영화인데 리뷰만 보고 안 보고 지나치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마늘은못참지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사랑아원민해 2024.01.06 16:16
    와 5번이나 관람하셨군요.
    초반 의외의 혹평이 관람을 망설인게 아닐까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다는 건 아는데
    이순신 3부작 중에서 가장 공들였다고 생각해서 그런가 좀 아쉽긴해요.
    외국어는 아직도 명나라쪽이 장벽처럼 느껴집니다. 이질감이 ㅋㅋㅋ.. 좀 있더라고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이벤트AD 무코 x 무비오어데스 영화관 향수 20,000원 [22] file
image
무비오어데스 파트너 2024.03.06 39962 31
이벤트AD 아가씨, 올드보이 티셔츠 (레디 포 썸머) [5] file
image
무비오어데스 파트너 2024.04.02 28944 14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51402 94
공지 굿즈 소진 현황판 정리글 [156] 무비이즈프리 2022.08.15 972284 174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7] file Bob 2022.09.18 353876 132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684477 199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2] admin 2022.08.17 434715 146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3] admin 2022.08.16 1066761 140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8.5 admin 2022.08.15 324980 168
더보기
칼럼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강을 건너간 목소리+힘의 선택-2 (독수리 그리고 창 / 스포) [4] file Nashira 2024.05.11 2476 12
칼럼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美 대선을 앞두고 정치를 담다-1 (이름 어원 / 스포 / 제목수정) [34] updatefile Nashira 2024.05.09 4498 38
현황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굿즈 소진 현황판 [56] update 2024.05.13 12667 27
현황판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굿즈 소진 현황판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08 1427 9
불판 5월 23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4] new 아맞다 17:09 2176 6
불판 5월 21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7] update 아맞다 2024.05.18 7115 27
쏘핫 [노스포/약호] 황야, 문제가 크네요 [20] file
image
2024.01.25 16043 34
쏘핫 영등포 아이맥스 간단 후기 [29] file
image
2023.12.15 12799 31
후기/리뷰 스포) 독전2 봤습니다 [2] file
image
2023.11.18 12143 2
'다크나이트' 일반관 후기 [3] file
image
2023.11.16 10043 10
쏘핫 드디어 쓰는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용아맥 시사 노스포 후기 [12]
2024.03.26 9817 24
쏘핫 아쿠아맨 인천 포디 후기.jpg [13] file
image
2023.12.24 9738 46
듄2 하코넨 행성의 그로테스크함 [5] file
image
2024.03.03 8311 16
후기/리뷰 괴물 시사회 초간단 리뷰 (노스포)
2023.11.22 7303 5
[싱글인서울] 영화는 쏘쏘쏘 한데 관객 매너는 최악 (무인행사관) [36] file
image
2023.12.10 6988 12
후기/리뷰 넷플릭스 애니 영화 <마보로시> 후기 file
image
2024.01.16 6963 3
극장판 스파이패밀리 노스포 후기 [8] file
file
2024.03.21 6724 11
쏘핫 혹성탈출 노스포 후기 [22] file
image
2024.05.08 6131 25
웡카 노스포 후기 file
file
2024.01.31 6108 16
후기/리뷰 씬 영화 후기 (약스포) [2]
2024.04.04 5674 2
/무서움 정도 스포?/파묘를 70%만 보게 된 후기 [21]
2024.02.20 5523 17
쏘핫 <외계인 2부>두번보고 적는 간단후기 [14] file
image
2024.01.08 5448 30
쏘핫 듄 1+2 연속상영 관람 후기 [13] file
image
2024.04.18 5336 24
엠마 스톤 [가여운 것들] 후기 + 윌렘 데포 사진 [5] file
image
2023.12.15 5328 17
쏘핫 스포x) 범죄도시4 상세후기 [14] file
image
LLD
2024.04.15 5301 25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용포프의 극찬은 '과대평가'라 생각합니다. [10] file
image
2023.11.28 5289 1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