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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평이 생각보다 우호적이진 않아 

 

더 보고 싶던 작품이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이순신에 대해서라면

 

김한민 감독이 그럴리가 없는데?! 하는 믿음이 있었거든요.

 

초반이 지루하다, 생각보다 임팩트 있는 장면이 없었다 등등

 

다소 맥빠진 뉘앙스 위주 감상평들이 많아

 

전쟁으로 이끄는 서사가 짜임이 없었나? 하고 예상했습니다.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외국어 연기를 제외하고는 기대 이상으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네요. 

 

전투씬에 대한 찬사는 많으니 그부분은 접어두고라도

 

왜 노량에서 전투를 치르게 되었는 가에 대한 적절한 배경 묘사와 

 

조선(이순신)-명(진린)-왜(고니시)의 상황을

 

어렵지 않게 풀어가 결국 노량 해전으로 이어진 서사 빌드업은

 

역알못들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겠더군요. 

 

이순신 장군의 최후씬도 생각보다 담담하게 그려졌고 

 

이명 날 것 같던 북소리도 7년 간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사력을 다해 싸웠던  

 

선조들에게 바치는 마지막 진혼곡 같은 느낌이 들어 그점도 좋았습니다. 

 

3부작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고 

 

특히 전투씬 하나 만으로도 N차 관람하고 싶을 정도로 

 

박진감 있고, 작정하고 몰아치는 격전에 지루할 틈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한산의 통쾌한 한방을 기대하셨다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떻게든 살아서 돌아가야 하는 왜군과

 

절대 살려 돌려보낼 수 없는 이순신 장군과 휘하 조선수군을 생각해 볼 때

 

새벽에 시작되어 동이 틀때까지 그토록 처절하게 싸웠던 노량해전이

 

결코 한방으로 정리 될 수 없는 대전쟁의 마침표 그 자체였음을 눈치챘을 것 같아요.

 

노량>한산>>명량 순으로 만족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profile 사랑아원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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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new 2023.12.26 20:36
    저도 김한민이 작품성에 올인했다는 느낌 받았습니다
  • @SBnew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사랑아원민해 2023.12.26 21:08
    같은 생각입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바라나니, 부디 적들을 남김없이 무찌르게 해주소서.
    이 원수를 갚을 수만 있다면 한 몸 죽는다 한들, 여한이 없을 것입니다-
    대전쟁에 마지막을 준비하는 이순신 장군의 대사와 그에 걸맞는 처절한 노량의 결전은
    영화 노량이 작품의 주제와 연출 모두 분명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노량 해전의 성격상 통쾌함보다는 어둡고 비장함이 서사 밑면에 깔려 있는데
    그점을 지루한 포인트로 꼽는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ㅎㅎ;;
  • profile
    색유이 2023.12.27 01:29
    초반에 굳이 통역을 끼고 대사를 두번이나 전달하는걸 굳이 끝까지 고수하는데 대체.왜?? 끝까지 그러는지 이해가 안되는거 빼건 나름 훌룐한 영화였습니다
  • @색유이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사랑아원민해 2023.12.27 04:22
    극의 사실성을 추구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 같은데 차라리 현지 출신 배우를 쓰는 게 낫지 않았나 싶었네요 ㅋㅋ;;
    배우들이 열심히 노력한 것 같은데(특히 명나라쪽)
    메워지지 않는 어색함이 있어 진중해야 하는 장면에서도 그 감정이 잘 안 들더군요.
    근데 노량 전투씬 돌입하니까 그때부턴 안 거슬리게 되던 ㅋㅋ
  • 마늘은못참지 2024.01.06 09:30

    GV보면 김한민 감독의 의도를 더 잘 이해하고 느낄 수 있더군요..
    비슷한 얘기 어제 매불쇼 나오셔서 얘기하시는 부분 들어보면 너무 이해되고 공감됩니다.
    전 솔직히 1번째 봤을 때 리뷰에서 봤던 부분들이 이해는 되던데
    2회차부터 더 몰입되고 작품성이 느껴져서 5회차까지 봐도 너무 좋더군요.

    아! 그리고 저는 진린, 시마즈 등 외국어 연기도 아주 좋았다고 생각되더군요. 정재영님 너무 잘 어울려서.. 현지인 느낌 ㅋㅋ
    개인적으로 리뷰는 그냥 그 사람 개인 일기정도라고만 생각하고
    이건 꼭 극장에서 봐야할 영화인데 리뷰만 보고 안 보고 지나치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마늘은못참지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사랑아원민해 2024.01.06 16:16
    와 5번이나 관람하셨군요.
    초반 의외의 혹평이 관람을 망설인게 아닐까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다는 건 아는데
    이순신 3부작 중에서 가장 공들였다고 생각해서 그런가 좀 아쉽긴해요.
    외국어는 아직도 명나라쪽이 장벽처럼 느껴집니다. 이질감이 ㅋㅋㅋ.. 좀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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