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위기다 어쩐다는 뉴스만 내내 들리다가..

연말이 되어서 오랜만에 한국영화가 좋은 뉴스의 주인공이 되니 좋기는 한데..

 

한편으론 이 정도 퀄리티의 영화를 뽑아내야만

사람들이 움직이는구나 싶어서 씁쓸하기도 하네요.

 

것봐라 잘 만들면 보러가지 않느냐 하지만..

잘 만듦의 기준이 수치화할 수 있을 정도로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흥행여부는 누구도 모르는 거라..

 

서봄같은 것도 김성수 감독 인생작 수준으로 뽑아낸 건데.

그런 작품이 매번 나오는 것도 아니고 하니... 참 어렵습니다..

 

혹자는 서봄 흥행을 두고,

 

옛날같이 대충만들어서  몇백만씩 관객 채워주던  영화들은 다 망하고..

정말 잘만든 영화만 흥하니 좋은 거다 하는데...

 

막말로 극히 일부 있을지도 모르는 소수의 영화인들을 제외하고..

영화를 대충 만드는 사람이 어디 있을거며..

 

예컨대 가볍게 웃을 수 있는 B급 감성의 코미디 영화가 흥하면 왜 안되는 것인지.

예전같이 가볍게 극장 가는 시대는 이제 다시 안오는 것인지 걱정이 됩니다.

 

예전엔 딱 봤을때 이거 그렇게 잘 만든 영화는 아닌 거 같다라는 느낌이 드는 영화도..

그냥 호기심에 예매했다가 이거 좋은데? 하고 얻어걸리는 경우도 많았는데..

 

요즘엔 여러 상황상 그런 게 거의 없어진..

 

정우성 배우도 말했듯 천만영화도 중요하지만,

좀 더 많고 다양한 유형의 영화가 손익을 넘겨서..

 

허리를 든든하게 지탱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데..

코로나 시국 이후 중간이 없어진 것 같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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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화 2023.12.27 11:20

    코로나 시국일때 관람료 3회 인상을 했습니다 물론 다른 물가상승을 고려 안할순 없지만
    사실 문전박대나 다름없는 인상이였고 해당 시국에 다양한 즐길꺼리를 폭을 넓혔습니다.
    해당 관람료 이라면 그레이드 할 것들이 많아서 애매하죠
    서울의 봄이 회복에 신호탄이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참 넘어가야 할 과제들이 산더미라
    이제는 영화관 산업은 사실 사양산업에 가깝습니다. 2019년 대비 지금 관객수는 반토막
    인지라 이 반토막 지켜 내고 유지조차 버겁거든요...

  • @매화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W 2023.12.27 11:25
    OTT 보급도 한몫했고, 영화 이외의 즐길거리도 많아졌어요. 최근에 프로스포츠 관중이 우상향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게 극장파이에서 떨어져 나간 관객층이 유입된 게 아닌가 하는 분석을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 @W님에게 보내는 답글
    매화 2023.12.27 12:03
    그리고 지금 유통이든 영화관업계든 사회전반적으로 흉흉합니다만
    지금 영화관 업계도 현금흐름이 좋지 않기에 최대한 팔수 있는거 팔고 인력 감축 할 수 있을만큼 하고
    줄이고 특별관으로 수익 창출 전략으로 가고 있습니다 영화관 산업이 사양산업이죠..
  • @매화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W 2023.12.27 15:23
    어떤 방식으로든 길을 찾긴 할텐데, 어떤 방식이 될지 궁금하긴 하네요..
  • 더오피스 2023.12.27 11:22
    도돌이표같은 이유가 떠오르는데 결국 호기심에 예매하기엔 표값이 너무 비싸진것도 있습니다.
    친누나가 영화를 좋아해서 자주 따라 다녔는데 엄마랑 저랑 누나랑 셋이 봉준호의 마더를 봤습니다.
    마더 본후 엄마는 약속때문에 먼저 가고 누나랑 저는 영화가 너무 재밌어서 햄버거 먹으면서 막 떠들다가 기분 내킨다며 거북이 달린다까지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표값이 평일 8000원, 주말 9000원인데 주말로 계산해도 표5개 값이 5만원이 안넘었어요ㅎㅎ

    그리고 코로나 이후 첫 회복세 같은 한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 회복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더오피스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W 2023.12.27 11:27
    옛날엔 그냥 극장보이면 가서 대충 골라잡아도 영화가 꽤나 재밌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젠 그것도 다 추억이네요..
  • 예전에 피해 표현의 세기가 너무 쎄지요.. 진짜 가볍게 볼만한 영화임에도 여기서부터 까이기 시작하는 거 보면 너무 기준이 높아졌다고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부터 까이면 뭐 대중은 말할 것도 없죠..
    진짜 허리에 있어야 할 중급 영화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아직 창고에 있을테니 더더욱 만들지도 않을 거겠지요. 아마 대거 OTT로 풀리고 소진되는 것이 반복되고 영화관에는 진짜 돈 들이고 마케팅 비용 팍팍 쓴 영화들로만 채워지겠지요
  • @이호선열차가떠나갑니다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W 2023.12.27 15:22
    영화란 개 결국 대중예술이라 대중이 요구하는 기준을 맞춰야하는 게 당연하지만, 여러 이유로 인해 기준이 올라간 건 사실 같아요. 결국 답을 찾긴 할텐데, 제 머리론 아직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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