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야 서울/수도권 지역 근무/거주라 큰 상관은 없지만
무코에 보면 특히 굿즈 배포함에 있어서 메가박스의 지방 홀대가 유독 더 심한 경우를 보게되죠.
거기에는 메가박스의 태생적 이유가 큰 거 같아요.
지금까지 메가박스의 주인이 두번... 아니 1.5번 바뀌었다고 해야겠네요.
처음 시작은 오리온(초코파이 만드는 거기...ㅋ)이 미국 극장체인과 합자로 만들었죠.
그랬다가 지점도 거의 늘리지 못하고 씨너스에게 팔아버립니다.
즉 오리온이 씨너스를 먹은게 아니라 반대로 씨너스가 메가박스를 먹은건데
씨너스보다는 메가박스의 인지도나 인식이 훨씬 좋아서 기존 씨너스 극장들을 메가박스로 이름을 바꾼거죠.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된거죠.
기존 오리지널 메가박스 직영점은 코엑스 말고는 거의 없는 상황에서
기존 씨너스 체인점들이 간판만 바꿔달고 메가박스가 된건데
문제는 씨너스 (직영)지점들이 거의 서울/수도권 중심이었고
지방은 거의 전부가 위탁.... 더 정확히는 그냥 회원사였죠.
씨너스 자체가 원래 출발이 영세 극장들 연합 브랜드였어요.
CGV, 롯데시네마, (구)메가박스 등 대기업들의 멀티플렉스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당시만 해도 혼재되어있던 단관 중심의 영세 극장주들이 연합 브랜드를 만든게 씨너스였죠.
그걸 중앙일보가 인수를 하고 메가박스를 인수했지만 그렇다고 구조적으로 크게 바뀐건 없죠.
물론 이후 직영점들이 생기긴 했지만 아시다시피 주로 스타필드 등 사돈기업인 신세계에 묻어가는 형국...
이런 태생적인 기원과 확장성의 한계 때문에
홀대하려고 홀대하는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지방 홀대가 될 수 밖에 없는거죠.
뭐.... 노력을 해도 안되는게 아니라 걍 노력 자체를 안하는것도 같아서 어쩔 수 없는 건 또 아닌 것도 같네요 ㅎ
업계에서는 메가박스 규모 작은 편이죠.
공룡CGV가 있으니까요.
어라 근데 CGV랑 메가박스랑 사돈지간이네여
먼 인척이었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