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터미널 IMAX 관람 후기

대전 터미널 IMAX은 기존의 일반관을 리뉴얼하어 만든 신규 IMAX 관으로 IMAX XT Laser 영사기에 12채널 Immersive Sound 스피커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화면크기는 기대 안하긴 했는데 실제로 보니 와...그래도 그 작은 대전 IMAX보다는 좀 커야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생각보다 작아서 놀랬습니다. 스크린 크기는 대전 IMAX가 가로로 16M라고 해서 눈대중으로 비교하면 가로로 대략 15 ~16M 정도 되는듯 했어요. 시선 일치 열은 GHI 쪽인데 화면이 너무 작아서 뒤쪽으로 갈수록 스크린을 제외한 여백이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 화장실 가는 것도 잘 보여서 신경이 많이 쓰였어요. 그리고 오펜하이머는 IMAX 확장비가 있어서 화면비가 계속 왔다갔다하는데 화면이 작다보니 확장비의 체감도 적었습니다. 

아무래도 오펜하이머를 용아맥에서 풀아맥비로 봤던거랑 역체감이 굉장히 심한데 첫장면부터 이거 IMAX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세로로 좀 더 큰 일반관 같았어요.

그래도 화질은 선명한게 보기 좋았고 사운드의 출력과 울림도 준수해서 근처 대전 현대아울렛 Dolby Atmos관보다는 좋다고 느꼈습니다. 단차와 좌석간 간격도 좋았어요

하지만 화면 크기로 승부보는게 아닌 이러한 형태의 보급형 IMAX는 개인적으로는 메리트가 적다고 느껴서 IMAX 상영타입만 있거나 Dolby Atmos 상영 타입이 없는 영화가 아니라면 전 굳이 근처에 있는 대전 돌비시네마를 냅두고 여길 올 이유가 별로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나마 꽉차게 보려면 D ~ E 열 쯤까지 앞으로 봐서 보는게 좋을것 같네요. 사진이 E열에서 찍은 겁니다. 장실+공복 크리땜에 사진을 많이 못찍었네요 ㅠㅠ

여담으로 오펜하이머는 여태 9번 봤는데 몇번을 봐도 너무 잘만들었고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는 최고의 영화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