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본 고전들 엄청 좋아해서 오즈나 겐지같은 옛날 거장 감독들이 정말 엄청나다 생각하는데요.. 그 이후론 일본 영화가 쭉 침체의 길로 들어섰다 유일하게 고레에다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망이라고 혹평 받은 브로커 조차도 전 되게 좋게 봤거든요 ㅎㅎ
거기서 딸을 마주하던 송강호의 연기, 자신을 괴롭히던 조폭을 처리한 후 티브이를 보며 앉아있던 송강호를 보고 전율을 느꼈습니다. 물론 그 전 필모들의 송강호도 좋았지만 뭔가 브로커에서는 한층 절제된 감정과 아픔을 표현해낸것이 고레에다 감독과 잘 맞아서이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본 배우, 일본 배경이 아닌 한국 배우와 한국을 배경으로 고레에다의 영화적 어법, 색채가 입혀지니 무척 생경하고 색다른 경험이라 좋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은 카레에다 히레카츠 먹을까 생각중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