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재작년 12월 개봉할 작품이었으나 그놈의 코로나로 인해 마침내 두해가 지난 어제서야 개봉한 <인생은 아름다워> 오늘 보고 왔습니다.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을 표방하길래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지금까지 본 뮤지컬 장르 작품들 하면 거의 대부분 할리우드 작품밖에 안 떠오르더라고요. 그런 와중에 우리한테 친숙한 가요들로 채워진 뮤지컬 시퀀스들은 앞서 말한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보다 소박(?)하지만 보다 정겹게 다가옵니다.
또 이야기 자체로 보면 모난 곳도 없지만 딱히 특출난 곳도 없는 전형적인 드라마지만, 신기하게도 몇몇 장면에선 저도 모르게 왈칵하게되는 부분들이 군데군데 있습니다. 확실히 이렇게 보니 가족 관객층을 정확히 겨냥한 장르라 할 수 있는데, 다만 개인적으로 전개가 조금 길게 느껴졌다는게 아쉬운 점이네요.
3.5/5
#인생은아름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