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41 14 5
muko.kr/5363531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0.jpg

보시다시피 파묘 의뢰자의 조상 묘지에서 튀어나온 악귀가 일본 전통 사무라이 복장입니다.

 

또 공개된 예고편에서 해당 가문의 파묘 의뢰자는 탁자 위에 올라 마치 일제강점기 일본군처럼 빙의돼 무슨 구호를 외치며 군인의 제식 흉내를 내죠.

 

그리고 감독이 제작보고회에서 힌트를 주길 이건 호러영화라 할 수 없는 이유가 주인공들이 피해자가 아니라 물리치는 힘을 가진 가해자의 입장에서 전개되는 영화이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거기다 최민식 배우가 유해진 배우더러 생뚱맞게 우린 일제시대 때부터 같이 일해온 사이라고 농담처럼 얘기하죠.

 

종합해보면 파묘 의뢰자의 가문은 선대에서 일제강점기 즈음 누군가에게 큰 원한을 산 적이 있었고 그 피해를 당한 어느 누군가가 한을 품으면서 그 가문의 묘를 도굴해 매장돼있던 시신이나 조상뼈를 몰래 가져와 악지에 이장해버리면서 대대손손 저주를 내리려한 게 아닐지...

 

여기서 저 악귀는 단순한 환영이나 귀신 같은 혼령 혹은 좀비 같은 진부한 게 아니라 아마도 저주의 효력을 최대치로 키우려 가문에 큰 피해를 당해 원한을 품은 그 당사자가 자신을 스스로 생매장시켜 평생을 저주 속에 죽어가다 아예 원귀가 된 게 아닐까싶어요.

사무라이 복장이라 일본요괴인줄 알았는데 실은 한을 품고품다 스스로 묻혀 죽어 결국 죽지 않는 원귀가 돼버린 조선인이었던 거죠.

 

그러면 왜 일본 사무라이 복장이냐하는 의문이 드는데  아마 그 선대 가문이 당시 일제에 충성하고 부역하면서 동족들을 위안부 강제징용 밀고 등으로 팔아먹다 총독부에서 하사품으로 받은 일본전통갑옷일 수도 있을 겁니다.

받은대로 돌려주겠다 받은만큼 고통받아라 뭐 그런 뜻이겠죠.

 

거기서 포인트는 아마도 그때 당시 일제부역자 가문에게 피해 받아 재산까지 빼앗기고 온가문이 몰락해버리며 한을 품고 죽어버린 그 집안의 남겨진 후손 또한 있지 않을까하는 점입니다.

 

그 후손이 몰락한 자기 선대 가문의 조상 유지를 받들어 비밀리에 대를 이어오면서 그 저주의 묘지에 끊이지 않는 원념을 불어넣으며 주기적으로 제의나 의식을 해왔었고 원수 가문을 몰살시킬 계획이 풍수사 무당 주인공들로 인해 틀어지자 마지막 남은 대를 끊고자 종손 아기에게 살을 날리거나 죽이려들면서 서로 대립하는 전개가 아닐지..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소재를 현대적으로 잘 살린 주제의식과 대사들의 묵직한 무게감과 무시무시한 분위기가 조합되면 기이한 현대판 전설의 고향 같을지도..

공개된 정보가 그닥 없고 예고편도 최소한의 묘사밖에 없어서 나름 조합해서 상상해본 내용입니다^^;;

3.149.240.185

3.149.240.185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2)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SBnew 2024.01.18 00:50
  • minsoo2446 2024.01.18 00:53
    분석 ㅆㅅㅌㅊ
  • profile
    치즈버거 2024.01.18 01:16
    초대작나오면좋겠습니다
  • profile
    고스트라이더 2024.01.23 19:52
    오~ 각본 하나 쓰셔도 좋을 듯 싶네요
  • profile
    낫투데이 2024.02.25 19:32
    제 생각은 조금 다른게....
    이 영화의 핵심은 일제의 우리 민족의 혈기를 막아버린 만행에 대한 고발이죠.
    우리 땅 곳곳에 혈맥이 될 자리에 일제가 말뚝을 박아놓은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저는 그 거대한 철제관을 수직으로 박은 것 그 자체가 거대한 말뚝의 역할은 아닐까 싶더라구요.
    도리어 일제 친일 압잡이 마저 자신들의 야욕을 위해 이용한 일제의 치밀한 계략이 아닐까 싶네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67679 94
공지 굿즈 소진 현황판 정리글 [156] 무비이즈프리 2022.08.15 1006646 175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8] file Bob 2022.09.18 372330 133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03229 202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3] admin 2022.08.17 452176 147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3] admin 2022.08.16 1084863 140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40253 169
더보기
칼럼 (영재방) 탑건매버릭 재개봉특집 - '매버릭'과 영원한 윙맨 '아이스맨' [4] file Maverick 2024.05.27 1814 15
칼럼 [엘리멘탈] 태극기에 담긴 4괘와 대자연의 원리 (엔딩) [2] file Nashira 2023.07.16 2845 19
현황판 존 오브 인터레스트 굿즈 소진 현황판 [11]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29 6908 16
현황판 설계자 굿즈 소진 현황판 [1]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08 5053 7
불판 6월 12일(수) 선착순 이벤트 불판 아맞다 09:37 3955 8
불판 6월 11일(화) 선착순 이벤트 불판 [23] update soosoo 2024.06.10 12604 42
이벤트 🎉블라인드 시사회에 무코 회원님들을 초대합니다!🎉 [52] updatefile songforyou 파트너 2024.06.05 6005 49
영화잡담 아맥 양끝단 위쪽 VS 중앙 ABC 열 [2] file
image
2022.08.14 592 0
영화잡담 올해 최고의 외화 속편 [2] file
image
2022.08.14 590 0
영화잡담 소신발언)
2022.08.14 466 0
영화잡담 놉은 진짜 재밌을거같다
2022.08.14 414 0
영화잡담 아아 file
image
2022.08.14 460 0
영화잡담 근데 이거 언제 올라오나요 file
image
2022.08.15 477 0
영화잡담 무코가 무비코리아임? [1]
2022.08.15 648 0
영화잡담 구경왔습니다! [1]
2022.08.15 500 0
영화잡담 영수다가 끄적보다 앞에 나와야지 [3]
2022.08.15 398 0
영화잡담 차라리 이럴거면 네이버 카페에 만드는게 어때요.. [7]
2022.08.15 850 0
영화잡담 초반에는 전체적 컬러가 빨간색 계열 이였는데 파랑색 계열로 바뀌였네요. [5] file
image
2022.08.15 533 0
영화잡담 노스맨은 배급이 어딘가요? [9]
2022.08.15 641 0
영화잡담 이제는 여기서 선착순 쿠폰 일정 글만 있으면 완벽하겠네요
2022.08.15 483 0
영화잡담 인사와 함께 첫 질문 [2]
2022.08.15 338 0
영화잡담 놉 = 스티븐 연 사망 [1]
2022.08.15 511 0
영화잡담 용아맥도 전날에 취소표가 나오긴하나요? [12]
2022.08.15 457 0
영화잡담 놉 스포당했네요..ㅠ [8]
2022.08.15 453 0
영화잡담 놉 용아맥 목요일 조조 [6]
2022.08.15 460 0
영화잡담 상영관 글은 영화 수다 게시판에 올리면 되겠죠? [2]
2022.08.15 392 0
영화잡담 개봉일이 늦어지든 말든 잘되는 영화는 언제 개봉해도 잘 되더군요. [5]
2022.08.15 386 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3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