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적으로는 관객수가 조금 늘어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흥행도 망하고 늦게 팔려서 단가도 떨어지는 루즈루즈한 상황이 발생하는 영화는 어떻게 할까요.
대형마트 막는다고 재래시장 안 가는 것처럼
최신영화 OTT 막는다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영화관 가야겠다 결심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을까요.
아니면 구독한 OTT에 다른 오리지널 컨텐츠를 시청하는 비율이 늘어날까요.
개봉한 영화들은 6개월 후 화제성이 다 사라진 후에 입점할테니 (그만큼 계약 단가도 낮을 것이고)
OTT 입장에서는 오징어게임, 무빙 같이 높은 화제성으로 시청시간을 오래 확보할 수 있는 오리지널 드라마를 더 선호하게 되겠지요.
정작 흥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나 밀수 같은 경우는 홀드백 기간이 4개월 정도로 긴 편입니다.
요즘 경향보면 "홀드백이 없어서 망한 게 아니라, 망한 영화라서 홀드백이 없다"는 게 맞는 추론이죠.
혹자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펜하이머>를 예시로 드는 데 그건 전세계에서 가장 흥행하는 스타 감독의 작품이니까 가능한거죠. 놀란이 필름 촬영과 실사 촬영을 고집한다고 현실적으로 모든 영화계에 적용될 수 있는 게 아니듯이 말입니다.
홀드백이 적용되면 망한 영화는 단물 다 빠지고 공개하니까 단가도 낮아질테고
결국 흥행한 영화랑 같은 기간으로 공개되어 장점도 사라지고 더 악순환으로 빠지지 않을까요?
영화관이나 조금 이득을 볼 수 있겠지
망해가는 영화에게는 어떤 도움도 되지않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