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원작 재현은 정말 수준급(특히 왕기)인데 전반부의 영정과 시카의 사연...
이게 정말 불호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정과 시카의 극적인 사연은 영정이 왜 천하통일을 하려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려주지만 굳이 긴 시간을 들여서 러닝타임의 절반 가까이 잡아먹을 것까진 없었다고 봐요.
마차 추격전에서도 속도감이 없어서 긴박함이 느껴지질 않았어요.
후반부는 전투씬으로 채워지는데 소규모 전투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2편에서의 박진감은 많이 느낄 수 없었어요.
만화적인 연출이 많이 나와서 눈은 즐겁지만 대규모 전투씬을 기대했기에 다소 실망스러웠네요.
근데 강외는 영화 찍을 때 어디 아팠나요? 너무 생기없는 모습이라 혹사시키면서 영화 찍었나 했네요;;
후반부에 나온 방난의 무지막지한 모습과 쿠키 영상에 등장한 양단화 덕분에 이 두명이 제대로 나올 4편도 기대되지만...3편처럼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케릭터 원작 재현과 전투씬은 정말 수준급이고 일본 유명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보는 맛도 좋았지만 2편에 비해 아쉬운 3편이었어요.
원작을 재밌게 보셨거나 일본 실사영화 특유의 오글거림과 열혈 케릭터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볼만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 이 글은 <킹덤3:운명의 불꽃> 관람 리뷰 이벤트 참여를 위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