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하나의 커다란 나무가 있어요.

 

그 뿌리는 1999년을 중심으로, 튼튼하게 땅으로부터 나무를 지탱해 줍니다. 

 

세기말(21세기는 2001년부터) 컬러풀한 나무는 많은 줄기와 잎들이 교차합니다.

수없이 연결되는 인간과 인간들의 관계.

그 관계속에서 알록달록한,  결실, 열매가 맺어집니다. 초반 영화속 하나의 '열매'에 포커스가 잡혀서, 나무의 커다란 기둥이라고 생각했으나, 여러 가지들 속에서, 여러 '열매'들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 '여자'는 한 남자를 사랑합니다. 
남자는 한 '여자'를 사랑했고, 또 다른 여자를 사랑합니다. 

 

- 여자는 자신의 '여조카'를 사랑합니다. 
또 다른 여자는 누군가의 '여조카'이기도 합니다. 

 

- 엄마는 자신의 '딸들'을 낳았어요.
'딸' 또한 아기를 낳으려고 할까요, 말까요...

 

* 출 처 : (주)엔케이컨텐츠 유튜브 

 

 

바야흐로 2000년 ! 오밀조밀 피어나는 '사랑의 열매들'

 

각각의 이야기들은, 투명하고 완전무결한 동화속 사랑이야기는 아닙니다. 열매마다 서로다른 환경에서 베어진 생채기, 아물지 않은 상처, 감정의 일그러짐들.

 

강한 바람에, 귓가에 세기말 사운드가 스쳐지나갑니다. 

 

특히 영화의 사운드에 주목해주세요. 바람에 흩날리듯 간간히 들려오는 다소 몽환적인 사운드. ( Z세대에게는 딱 꼬집어서 설명하기 힘든데...) <보글보글>이나 <파라솔 스타즈>에 들리던 죠이스틱 뿅뿅~ 거리는 사운드.

 

 

사운드 바람에 나무 또한 흔들립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약간 구도를 사선으로 잡은 ! 피사의 사탑틱한 화면들을 보노라면, 세기말 감정의 흔들림을 여러번 느낄 수 있죠.

 

영화 속, 세기말의 '사랑'으로부터 세기말감정과 세기말화면, 세기말사운드, 세기말 인물들이 아련하게, 애틋하게, 스며들죠. 개인적으로 <임선우> 배우님의 팬이시라면, 꼭 추천하고픈 영화입니다.

 

 

 

* P.S. 세기말의 짠~한 감성적인 영화?를 생각하셨다면, 황당해하실지도 몰라요. 당황하지 마시고, 영화가 주는 다른 매력에  퐁~당~ 빠져보세요 !!! 

 

 

#세기말의사랑 #한국영화 #작은영화 #짱구생각 #세기말의사랑

 

 

 

 

 

 


profile 벨라불라

* 2024년 무코계획 : 깨진골든에그 리뷰에 도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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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EthanHunt 2024.01.25 16:11
    이영화는 상영하는곳이 너무 없서서 보기기 힘드네요
  • @EthanHunt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벨라불라 2024.01.25 16:18
    영화에 묘한 매력이 있어서... 한국영화? 독립? 예술? 영화의 신선한 바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상영관이 정말 없더라구여...ㅠㅠ 상영관들의 냉철한 판단?(이익중심)이 아쉬워요....
  • profile
    하윤경 2024.01.25 21:42
    오늘 좀전에 보고 왔는데,
    혼자 키득키득대며 보고, 끄덕거리다가.
    찡하다가.
    결말에서 방긋.
    유니크한 매력이 흐르는 영화였어요. 😆
  • @하윤경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벨라불라 2024.01.25 22:23
    저도 무코님의 표현 "유니크한 매력"에 동의해요~ 헤헤... 대중적이라기 보다는, 살짝 실험적(?)인 영화인 듯하게 느껴지고... 선과 악의 경계선에서 뭉게지는 수채화느낌이랄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어둠속의 형광얌체공(?)의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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