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조로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보았습니다.
제가 추위를 잘 타고 신촌 아트관 추운 건 이미 알고 있어서 옷 든든하게 입고 갔는데도 춥네요.
다른 곳은 더워서 겉옷 벗기도 하는데 여긴 패딩에 머플러까지 한 상태로 보는데도 춥네요. 제가 다니는 상영관 중에 제일 추운 것 같습니다. 상체는 껴입어서 괜찮은데 하체랑 발이 시려워 꾹 참고 다리 비비면서 봤습니다.
그래도 영화가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포스터도 받았구요 ㅎㅎ
개인적으로는 켄로치 감독 영화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짠하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드는 영화였어요.
영화까지 별로였으면 아주 힘들었을 뻔 했어요.
저 같은 춥찔이는 겨울 신촌 아트관 자제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