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 보고 영화봤다고 생각하는거는, 내 중학교 1학기를 선생님이 성적표 뒤에 쓴 두줄짜리 부모님에게 쓴 글로 다봤다고 하는거랑 똑같은거 같아요. 저런거는 요약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평가가 들어가는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영화일수록 남의 눈으로 본 편협한 시청을 한 꼴이 되죠. 전 단순히 시놉시스를 본것 보다 더 안좋다고 생각해요.
저거 보고 영화봤다고 생각하는거는, 내 중학교 1학기를 선생님이 성적표 뒤에 쓴 두줄짜리 부모님에게 쓴 글로 다봤다고 하는거랑 똑같은거 같아요. 저런거는 요약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평가가 들어가는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영화일수록 남의 눈으로 본 편협한 시청을 한 꼴이 되죠. 전 단순히 시놉시스를 본것 보다 더 안좋다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공감가네요. 요약본에 대한 수요부분이 영화 외에도 있다 역시 공감해요. 왜냐면 그거 실천한 사람이 저거든욬ㅋㅋㅋ 고전문학이나 철학의 경우 하도 많이 들어서 제목으로는 다 알지만 실상 내용은 아는 바가 없어서 저기 표현대로 시놉시스나 알고나 있자라는 생각으로 봤거든요. 근데 요약을 해놓으니 (특히 고전문학의 경우)이걸 왜 쓴거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용 파악이 안되더라고욬ㅋㅋㅋ요약본을 보고 내가 그거 봤다라고 느끼지도 못할 정도여서 요약본으로 그것을 감상했다 라고 말하는 자들 보면 (개인적인 경험에 의거해) 제가 창피합니다ㅠ요약본을 보는거 자체가 죄악시가 아니라 (죄악시라고 하기엔 너무 쎄지만) 속이는 행위는 안했으면 하네요. 영화를 보게 된 이유가 속독이 안되서 남들보다 느리게 읽는게 너무 짜증나는지라 똑같이 시간을 할애해서 정보를 얻는 영화가 언뜻 보기엔 나아보였습니다. 이 역시 결론은 매체가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정보를 얻는게 아니며 다른 예술이지만 책(존재 자체)은 사멸하지 않을 것임을 느낍니다.
실제로 영화 요약 유튭보고 봤다는 친구들 꽤 많습니다 ㅋㅋㅋㅋ 영화 유튜브 보면 어그로성 썸네일도 너무 많고 무엇보다 영화에사 가장 중요한 포인트? 그런 반전 결말을 썸네일에 떡하니 박는 사람들이 젤 싫어요. 그 썸네일 한장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영화적 경험을 날리는 행동인데.. 전 그래서 영화 유튜브 몇개 빼고는 추천에더 안뜨게 하려고 차단합니다.
아예 안 보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요약 영상을 볼 시간에 영화를 찾아서 제대로 한번 보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요약본만 보고 나서 ‘난 이해력이 좋아서 내용 다 알아’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은 그냥 영화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 같아서 그냥 그 사람과는 영화 얘기를 안합니다. 영화에 별로 관심도 없는 사람과 무슨 얘기를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