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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375830

 

기사일부

편집자주
좀 더 나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똑똑한 경제활동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헛다리를 짚은 경우가 많다. 기업 마케팅에 속거나 순간적 이득에 눈이 멀어 잘못된 판단을 하면 결국엔 피해 보는 쪽은 소비자다. 일상생활 속 대상을 잘못 파악하고 일을 그르친 '헛다리' 짚는 경제활동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영화관람료가 비싸서 극장가기가 겁나요.”
영화관람료는 2018년 평균 9500원이었으나, 5년 뒤인 2023년 1만5000원까지 올랐다. 멀티플렉스(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3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3차례 관람료를 인상했다. 2018년 인상분을 포함하면 관람료는 5년 사이 4차례 올랐다. 초대형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IMAX 3D는 2만5000원을 내야 볼 수 있다.

 

통신·카드사·극장 할인 경쟁

극장 영화를 제값 주고 보고 있다면 한번 생각해볼 만하다. 이미 많은 소비자가 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영화표를 사고 있다. 평일과 조조, 심야 시간대에는 영화관람료가 더 저렴하고, 통신사 제휴 할인도 쏠쏠하다. 카드사 제휴 할인을 이용할 수도 있고 '무비싸다구' 등 극장 자체 할인 이벤트도 있어 정가를 내지 않고도 영화표를 살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 극장에서 만난 관객 최여진 씨(22·여)는 "주로 평일에 진행되는 영화 자체 프로모션 시사회 이벤트를 이용한다"며 "현장 발권은 할인이 안 돼 거의 하지 않고, 온라인 예매로 할인받아 영화를 보는 편"이라고 했다.

 

서울 강남구 한 극장 티켓 부스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키오스크도 마련돼 있고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예매 관객이 많아 현장 예매는 거의 없는 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는 취소 결제 문의, 주차권 관련 민원을 처리하는 편"이라고 했다.

 

실제 관람료 1만원 이하…배급·제작사 '부담'

 

각종 할인 방법들이 많아지면서 영화관람료 상승 폭은 실제 관람료 평균 상승 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관객 절반이 넘는 54.5%가 1만원 미만 가격에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도 기준 영화관람료 금액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6000원대에 영화를 본 비율이 11.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만~1만1000원이 10.98%, 9000~1만원이 10.25% 순이다.

 

극장과 투자배급사가 객단가 매출을 약 절반씩 나눠 가지고, 투자배급사가 이를 다시 제작사와 나누는 방식으로 수익이 배분된다. 관람료의 급격한 인상으로 관객 반발이 있기는 하지만 할인 티켓 등으로 객단가가 그만큼 오르지 않으면서 배급사 및 제작사는 가격 저항과 수익 악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한 영화 제작사 관계자는 "과도한 할인 경쟁과 무료관람권 배포로 실질적으로 돌아오는 수익이 많지 않다"고 호소하며 "장기적으로 객단가를 상승시키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출연료, 인건비 등 제작비도 인상돼 극장에 영화를 걸어 큰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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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best 에코별 2024.02.04 10:52
    당장 저도 정가 다 주고 영화보는 일은 거의 없고 지인인 누가 표값 비싸다고 하면 할인 정보 쫙 읊어주거든요. 그래서 영화사 수익이 표값 올린 것 만큼 오를 것 같지 않더라구요.

    그렇지만 할인 정보에 어두운 계층(노인 등)은 비싸게 살수밖에 없고 이건 정보 격차에 따른 불평등을 가속화할 겁니다. 극장이나 영화사들이 수익을 여기에서 노리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 profile
    best 고스트라이더 2024.02.04 10:29
    이이슬 기자는 평생 극장 한 번 안 가본
    사람인 듯
  • profile
    난나나 2024.02.04 10:08
    진짜 필요할때는 없어서 제값으로 살때도 있어요ㅠㅠ
  • profile
    best 고스트라이더 2024.02.04 10:29
    이이슬 기자는 평생 극장 한 번 안 가본
    사람인 듯
  • profile
    best 에코별 2024.02.04 10:52
    당장 저도 정가 다 주고 영화보는 일은 거의 없고 지인인 누가 표값 비싸다고 하면 할인 정보 쫙 읊어주거든요. 그래서 영화사 수익이 표값 올린 것 만큼 오를 것 같지 않더라구요.

    그렇지만 할인 정보에 어두운 계층(노인 등)은 비싸게 살수밖에 없고 이건 정보 격차에 따른 불평등을 가속화할 겁니다. 극장이나 영화사들이 수익을 여기에서 노리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 SONY 2024.02.04 10:57
    할인권을 주긴하는데 쓸데가 없다고 할까요..
  • profile
    탑건월드 2024.02.04 11:14
    티켓 프로모션 없어질려나요
  • @탑건월드님에게 보내는 답글
    알폰소쿠아론 2024.02.04 12:08
    올해부터 티켓 프로모션 꽤나 줄어들 것 같아요
  • @알폰소쿠아론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아루마루 2024.02.04 17:12
    헐 ㅠㅠㅜ
  • profile
    수조 2024.02.04 13:09
    티켓 프로모, 할인 물량을 푼 것도 영화사들이고 가격을 부담스럽게 올린것도 영화사들인데 어느장단에 춤추라는건지.. 그렇게 올려서 욕은 욕대로 먹고 객단가는 만원도 안된다니 이게 뭔가 싶네요
  • profile
    nekotoro 2024.02.04 13:10
    티켓 프로모션 다 없어져야 시장이 그나마 정상화는 아니더라도 비정상으로 계속 치닫는 가속도를 좀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영화 많이 보는 마니아층을 벗어나 좀 관심 있는 젊은 사람들에게도 '정가로 영화 보는 건 바보짓. 특별관만 제값 주고 볼만한'이란 인식을 심어주며 컨텐츠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지는 게 저 티켓 프로모션이라 생각해요.
  • 으랏차차 2024.02.04 16:27
    싸다구 없어진다고 사람들이 극장을 갈까요? 지금 경제 상황도 엄청 안 좋은데요. 영화 관계자들 재미있네요.
  • 미카엘 2024.02.04 16:43
    뭐 별수가 있나요..
    인건비도 올려야하고 물가가 전반적으로 올랐죠.
  • profile
    장미의기사 2024.02.04 18:14
    후달려서 티켓프로모션 못 없앨걸요

    그나마 그게 있어서
    사람들이 영화보는 마중물 되는건데
    그거 없으면
    영화보는 사람 뚝 떨어질듯
  • 버블티 2024.02.04 19:26
    티켓프로모션 기사에 "ㅇㅇ영화 예매율 1위 달성" 타이틀 기사 한번 쫙 뿌릴려고하는 홍보비용 아닌가요?
    선심쓰듯 뿌린다는게 웃기네요.
    티켓프로모션없애고 전체 가격 내리면 없애는거 찬성합니다.
    배우몸값은 못내리면서 왜 고스란히 관객한테 책임을 떠 넘기는지 모르겠네요.
  • 니기 2024.02.23 07:56
    그럼 할인 쿠폰 없애고 주말 12,000원 정도로 낮추던가...;;;

    영화관람료가 2배 오를 동안 카드 할인은 그대로거나 오히려 축소된 마당에 억지도 정도껏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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