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관객 입장을 대변하는 글입니다.
여기서 관객은 단순 일반 관객을 의미합니다.
사실상 무코에서 일어난 이번 아맥 vs 돌비 논쟁에서 돌비가 압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습니다.
대부분의 무코님들은 영화의 매니아. 더 나아가 영상과 사운드의 매니아니까요.
밥먹듯이 영화보는 사람들에게 음질의 차이, 화질의
차이, 색 표현도의 차이는 관마다 다르게 보이고, 그거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죠.
하지만 일반 관객은...허허
좋은 예시가 있습니다.
바로 아바타 리마스터링!
돌비는 최고의 스펙을 자랑한다면서 아맥을 많이 욕하고 많은 분들이 돌비로 가셨죠.
자 제 예전 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글을 위해 제 돈을 털어가며 지인과 부모님들에게 영화를 보여줬습니다.
인맥이 넓진 않아서 객관적인 평가는 힘들겠지만 최대한 일반 관객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아버지는 오랫동안 음악계에서 엔터테인먼트로 활동중이신 분이시기도 합니다.
아바타부터 한번 생각해보죠.
아바타 스펙이 워낙 많죠..
4K 48fp HDR HFR GT Dolby 등등
이 모든것들을 영화 보기 전날 약 1시간 정도 설명해줬습니다.
정작 영화를 보고 난 후의 평은?
돌비: 만족.
(남돌비 I열 정중앙)
사운드 커서 좋았고 3D라 신기했음.
화질이고 프레임이고는 아무리 신경써도 모르겠고 그냥 옛날영화라 cg가 좀 어색해보였음.
아맥:만족.
(용아맥 D열 정중앙)
화면이 커서 너무 좋았고 영화 내내 빨려 들어가는 느낌.
화질이나 프레임 같은거, 돌비랑 비교해봐도 모르겠고, 어제 너가 설명한 화면비 짤려서 나온것도(레터박스 의미)3D 안경때문인가 몰랐음.
특히나 다들 너무 자리가 좋았다고...
특히 아바타는 레터박스 때문에 전체적으로 좀 영상이 아래쪽을 중심으로 있었는데 때문에 더 좋은 자리로 느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바타 외에도 탑건부터 시작해서 천아맥 왕아맥도 가봤는데 의견은 비슷했습니다.(왕아맥은 좀 별로였다는 의견도 많았던)
유일하게 지난 글에서 직접 비교 대상으로 언급한 아맥 중 하나인 동아맥을 가보신 아버지 의견에 의하면
'아이맥스 같지 않았다. 화면도 작았고 사운드도...비상선언이라서 재밌게 봤다'
참고로 비상선언 엄청 재밌게 보신 분입니다..
특히 상영관 분위기에 대해서 말이 많았는데, 돌비는 뭔가 엄숙 진지, 소수 그룹 느낌이라면 아맥은 좀 단체 관람? 비유하자면 콘서트 같은 분위기라고 합니다.
물론 이 지인들의 이야기로 모든것을 정리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모든 일반관객의 뜻을 대변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돌비가 좋다 아맥이 좋다에 결론을 지을수도 없는거죠.
그저 제 나름대로 한 설문조사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마지막 질문을 했습니다.
내 돈이 아니라 당신들의 돈으로 영화를 본다고 하면 돌비를 갈거냐? 아맥을 갈거냐?
친구들 의견:
한명은 이번처럼 돌비 기획전으로 돌비만 관람 가능한게 아닌 이상 돌비는 너 돈으로도 안갈거라고..(이유는 모르겠다만 돌비를 정말 극혐합니다..)
두명은 돌비도 좋지만 아맥으로 갈거다.
부모님 두분 의견
어머니: 음악영화는 돌비, 나머지는 아이맥스
아버지: 아이맥스. 그런데 동탄 갈거면 그냥 안갈래
(아버지는 영화관을 잘 안좋아하심..)
이렇게 제 의견은 일반 관객들에게 돌비는 메리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토록 돌비가 자랑하는 화질에서부터 천호랑 비교해도 별 차이 없다고 하니까요.
물론 사운드가 좋다고 하지만, 용아맥 사운드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지난번에 비교한 가성비 아맥은 집에서 멀어 아버지 한분만 의견을 보았지만, 이것과 비교라면 돌비가 우위인듯..
물론 이게 일반 대중의 모든 의견은 아닙니다만, 이 글에선 이렇게 대중들의 입장에 대해 결론을 짓겠습니다.
이렇게 일반 대중에게 어필을 하지 못하는 돌비는
그렇다면 나머지 대중성을, 관객을 어디서 챙겨야 할까요?
매니아 층이겠지요.
무코만 보아도 돌비를 사랑하시는 분이 정말 많습니다.
남돌비를 가면, 항상 보는 얼굴들이 있어요.
그만큼 돌비를 사랑하는 매니아층이 있다는 것이고, 실제로 돌비의 의도나 방향성은 매니아층에 있을겁니다.
이번 관객들의 의견에 대한 글은 이렇게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흔히 말하는 매니아.
돌비에게는 이 사람들만 해도 충분할겁니다.
돌비에게서 있는 메리트가 아맥엔 없는 경우도 많아요.
그렇기에 고정적으로 돌비를 찾는 관객이 많고,
고정 수요가 있기에 돌비는 앞으로 차근 차근 더 발전할겁니다.
하지만 제가 이 글을 적는 이유는 이거입니다.
과거 한참 논쟁이 뜨거울 때 올라온 글들은 영상미와 화질에 대한 칭찬이 많았습니다.
사운드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만 개인적으로 영상미와 화질이 정말 그렇게까지 티가 많이 나나 싶었습니다.
살짝 과장된거 아닌가?
나만 이렇게 느끼나?
일반 대중들에게도 이 영상미가 느껴질까??
제가 내린 결론은 '아니다'입니다.
돌비와 아맥, 확연한 취향 차이입니다.
하지만 한참 뜨거울 때 올라왔던 글들,
아맥의 거대 스크린과 화면비는 구시대적이고 필요없다
돌비의 화질과 영상미는 새로운 혁신, 너무 확연한 차이가 난다.
글쎄요.. 제 친구들은 1.9비율만 되어도 아이맥스 엄청 좋아하던데...
제 글은 무작정 돌비 까내리기, 아맥 끌어 올리기가 아닙니다.
저도 1주일에 한번은 꼭 남돌비를 가고, 그만큼 돌비시네마의 매니아입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돌비와 아맥?
아직까지는 아이맥스가 돌비보다 더 일반 대중들에게 매리트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이름값이 아니라, 장단점을 봐도요.
하지만 이거 하나만큼은 인정합니다.
사운드.
돌비의 사운드는 제 지인들, 부모님 모두 극찬했습니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돌비를 갈 메리트는 충분하다고 전 생각해요.
하지만 아이맥스의 사운드가 부족한건 아닙니다.
용아맥 사운드로도 강한 출력이 나오고, 강한 중저음과 베이스가 나오죠.
물론 사운드의 품질은 낮지만요.
방금 올린 글에 설명하고 싶은 부분이 많아서 급하게 쓰다보니 좀 두서 없긴 하네요...
이해 안되시는 부분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다시 설명 하겠습니다.
지난 글에선 동탄, 압구정, 청주로 비교했는데 이번엔 용산, 천호랑 비교했죠.
지난글은 기업 입장에서 뭐가 더 수입이 나오냐에 대한 논쟁이였고
이번글은 관객 입장에서 뭐가 더 메리크 있냐에 대한 논쟁이라 그렇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현재 만드는 아이맥스와 돌비시네마의 좌판율 비교
관객 입장에서 최고의 스펙을 가진 남돌비와 용아맥의 비교
이게 두 글의 포인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번보는 영화 어떤걸로 볼까하면 당연히
더 큰 화면 더 넓은 화면비인 아이맥스를 보겠죠
이건 영화 모르는 누가봐도 확연한 차이가 느껴지니까요
돌비 비전이 어쩌고 애트모스가 어쩌고 해도
일반 관객한테 느껴지는건 결국 보이는게 전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