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포장으로 코메박에서 조금 황당한 경험을
해서 이번 일이 더더욱 고맙고 기분 좋았네요
똑같은 일을 겪으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돌비시네마 웡카를 보러 코엑스에 들렸고
카라멜 팝콘을 시켰습니다. 그리곤 아무래도
다 못 먹으니 팝콘 뚜껑을 달라고 했는데
어느 안경쓴 여성 직원(교육생아님)분이
영화 보러 들어가실거 아니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그럼 뚜껑을 못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왜 못주냐고 물어봤는데
원래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 못먹으니
남은건 가져가려고 한다 그러니 영화 끝나면
남은 팝콘 통 가지고 다시 오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황당해서 아니 엄연히 퇴장로가 2층인데
팝콘 뚜껑때문에 여기 다시 내려와야 하냐고
하니 바쁜지 그냥 쌩하고 가시더라구요
저도 영화시간 촉박해서 그냥 들어왔고 결국
팝콘 뚜껑 못받고 아니 안받.. 기분이 그래서
남은 팝콘은 그냥 버리고 왔던 기억이 있네요..
그 후 설 연휴에 부모님과 영화 보면서
CGV 캘린더 2월 쿠폰 콤보 50%할인을
쓰느라 이것저것 많이 시키게 되었는데
매점 이용객도 많았습니다. 음식이 나와
앞에 계신 여성직원한테 포장 해주세요
하니 '포장이시죠?' 되묻더니 갑자기
이것저것 연장(?)을 꺼내시더니(하얀거탑 ost)
2~3분 정도 할애해서 정성이 담긴 폼으로
정말 야무지게 포장해주시네요ㅎㅎ
어느정도 냐면 광고 명카피가 생각 났습니다
'흔들림 없는 편안함 CGV 스텝'
팝콘부터, 음료 핫도그 전부 안움직이게
테이프로 튼튼히 고정해서 흔들어도
안전히 운반할수 있도록 특히 핫도그는
포장 잘 못하면 소스 여기저기 난리났는데
핫도그 박스 정말 잘 붙여놨더라구요ㅎ
거기다 센스있게 물티슈까지 투척~
편안히 잡으라고 비닐 손잡이부분
까지 돌돌말아 고정해 주시더라구요ㄷㄷ
오히려 너무 잘 고정되서 뜯느라 힘들었습니다
바쁘신데 너무 잘 포장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배꼽인사 하고 왔는데 별거 아니지만
코메박에서 있던 일 싹 잊게 해주는
기분좋았던 매점 주문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