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업 코미디를 제대로 본 건 처음인 거 같습니다.
미친듯이 웃긴 건 아녔지만, 전반부는 적당히 웃으며 봤는데
후반부 섹스 관련 에피소드 부터는 많이 천박합니다. ㅎㅎㅎ
저는 그 천박함도 제 취향 중 하나라 싫지 않아 재밌게 봤지만
불편하다고 하는 사람도 많을 거 같고, 그 불편함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천박함입니다.
제 개인적 취향은 그래도 이렇게까지 너무나도 직설적인 천박함 보단 은은하면서 고급적인 걸 보고 싶습니다. ㅎ
예전 개그맨 중 지금은 돌아 가신 김형곤씨가 인천TV 혹은 ITV에서
심야 시간대에 혼자서 성인 토크 코미디 쇼를 했었는데, 고급진 개그를 하셨었습니다.
신동엽씨 같은 분이 TV가 아닌 이런 스탠드업 같은 무대에서
어느 정도 높은 수위로 그렇지만 절제하면서 은은하고 고급스럽게 하는 걸 보고 싶습니다.
플레이 타임 1시간 정도의 스탠드업 코미디만 보는 거고
CGV VIP 포인트 반값도 먹히지 않고 어떤 쿠폰도 먹히지 않아 정가 15000원으로 봐야 해서
어느 정도 재밌게 보긴 했지만, 본전 생각도 조금 들면서 아깝단 생각도 들기도 했습니다. ㅎㅎㅎ;;;
다음에 이런 류의 프로그램을 상영한다고 해도 굳이 보진 않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영화관에서 이런 다양한 시도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