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미리 말하자면 저는 장재현 감독의 작품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 역시 한국에선 생소하던 장르물이란 거대한 벽 뒤에 숨어서 완성도를 가린 영화라고 생각했고요.
이번 파묘를 보고난 이후 든 생각은 굉장히 대중적인 오컬트 호러 영화이면서 또한 독특한 소재를 나름 잘 썼다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장재현 감독 필모그래피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나홍진 감독의 곡성과 완전 대척점에 있는 영화입니다. 극단적 작가주의 영화와 극단적 친대중적 영화, 극단적인 모호함을 즐기는 영화와 극단적으로 친절한 영화.
개인적으로 이정도의 오락성이라면 장재현 감독 필모그래피 최고 흥행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아무래도 펜데믹 이후 극장가의 상황과 많은분들이 얘기하는 후반부의 어떤 모호한 부분들? 이정도가 걸림돌이지 싶은데 어쨌든 손익분기점 정도는 쉽게 넘기지 않을까 싶네요
한줄평 - 상당히 잘 만든 오컬트 '오락'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