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595738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듄2>에 파묻혀서 절대 흥행하진 못할거라는 예상을 뒤집고

도리어 <듄2>가 밀려서 맥을 못칠지도 모른다로 바꿔버린 <파묘>....

 

왠만하면 개봉 전 시사회로 미리 보는데 이번엔 그러질 못하고 개봉날 보고 3회차 관람까지 했는데...

 

시사회 때 가장 많이 나온 불호평들의 공통적인 이유가

무섭지가 않다, 그리고 후반부 설정 문제였지요.

 

그런데 제가 본 이 영화는 결코 무섭지 않은게 아니라 억지로 무섭게 만들지 않았다는 겁니다.

 

공포영화에서 사람을 놀래키는 가장 흔한 방법이 점프 스케어라고 하는 갑툭튀...

갑자기 뭔가가 확 튀어나오는 연출이죠? 이화 함께 갑자기 사운드 역시 갑자기 쾅~!!

 

그런데 이 영화는 충분히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사운드를 때려줄 수 있음에도

거의 이런 꼼수를 쓰지 않더군요. 일부러 극도로 자제를 한다고 느낄만큼....

 

그덕에 첫 관람 때는 왠지 뭔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 씬마다 잔뜩 긴장하고 귀를 틀어막고 봤는데

2차부터는 아주 편한 맘으로 영화를 즐겼죠. ㅎㅎ

 

제가 점프 스케어를 안좋아하는 이유는 신파를 안좋아하는 이유와 같아요.

어떤 설정이나 자연스럽게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게 아니라

대놓고 직접적으로 대사나 울고불고하며 억지로 감정을 슬프게 끌어올리는게 신파이듯이,

정말 차곡차곡 쌓아올린 공포감과 설정이 아니라

아주 쉽게 점프 스케어 한방으로 비명 나오게 만드는 방식이 너무 싫은거죠.

 

비슷한 경우가 조던 필이죠.

겟 아웃이나 어스나 놉에서 보듯 그의 영화도 점프 스케어 장면이 별로 없어요.

그럼에도 사람을 옥죄어오는 그 무언가로 가득차있고 신개념 호러영화로 평가되는 것이죠.

 

다시 말하지만 <파묘>는 안무서운게 아니라 억지로 무섭게 만드는 꼼수(?)를 쓰지 않았을 뿐입니다~!! ^^


profile 낫투데이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88802 95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8] file Bob 2022.09.18 399948 137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30834 202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3] admin 2022.08.17 479162 148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14503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59438 169
더보기
칼럼 [오펜하이머] 플롯의 끝말잇기와 말꼬투리 잡기-2 [2] file Nashira 2023.09.12 3455 5
칼럼 [퓨리오사와 나무-Ⅰ] 사랑과 전쟁, 세계수 설화와 性 (복숭아나무 열매와 씨앗 ⑮ / 스포) file Nashira 2024.06.15 1070 3
현황판 인사이드 아웃2 굿즈 소진 현황판 [30]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22 22730 28
현황판 존 오브 인터레스트 굿즈 소진 현황판 [27]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29 21660 18
불판 7월 4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5] new 너의영화는 11:00 2270 21
불판 7월 2일(화) 선착순 이벤트 불판 [22] 아맞다 2024.07.01 13823 34
영화잡담 아맥 양끝단 위쪽 VS 중앙 ABC 열 [2] file
image
2022.08.14 704 0
영화잡담 올해 최고의 외화 속편 [2] file
image
2022.08.14 699 0
영화잡담 소신발언)
2022.08.14 527 0
영화잡담 놉은 진짜 재밌을거같다
2022.08.14 458 0
영화잡담 아아 file
image
2022.08.14 518 0
영화잡담 근데 이거 언제 올라오나요 file
image
2022.08.15 548 0
영화잡담 무코가 무비코리아임? [1]
2022.08.15 754 0
영화잡담 구경왔습니다! [1]
2022.08.15 591 0
영화잡담 영수다가 끄적보다 앞에 나와야지 [3]
2022.08.15 455 0
영화잡담 차라리 이럴거면 네이버 카페에 만드는게 어때요.. [7]
2022.08.15 919 0
영화잡담 초반에는 전체적 컬러가 빨간색 계열 이였는데 파랑색 계열로 바뀌였네요. [5] file
image
2022.08.15 598 0
영화잡담 노스맨은 배급이 어딘가요? [9]
2022.08.15 706 0
영화잡담 이제는 여기서 선착순 쿠폰 일정 글만 있으면 완벽하겠네요
2022.08.15 511 0
영화잡담 인사와 함께 첫 질문 [2]
2022.08.15 397 0
영화잡담 놉 = 스티븐 연 사망 [1]
2022.08.15 606 0
영화잡담 용아맥도 전날에 취소표가 나오긴하나요? [12]
2022.08.15 542 0
영화잡담 놉 스포당했네요..ㅠ [8]
2022.08.15 544 0
영화잡담 놉 용아맥 목요일 조조 [6]
2022.08.15 538 0
영화잡담 상영관 글은 영화 수다 게시판에 올리면 되겠죠? [2]
2022.08.15 464 0
영화잡담 개봉일이 늦어지든 말든 잘되는 영화는 언제 개봉해도 잘 되더군요. [5]
2022.08.15 463 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3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