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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무코님들 후기에 댓글로 의견 나누려다

자꾸 타이핑이 길어져서 그냥 따로 제 리뷰를 써봅니다 ㅎㅎㅎㅎㅎ

 

우선 저는 듄 파트1도 처음 본지 5일밖에 되지 않았고, 당연히 원작도 읽지 않은 그야말로 듄린이입니다!

 

사실 별 관심 없는 시리즈였는데, 최근 무코님들이 많이 기대하시고 좋아하는 영화유튜버분들도 대체로 극찬을 아끼지 않으시는 시리즈라 한번 보게됐어요! 마블이 무너진 이후론 블록버스터 영화를 정말 한참 안본 것 같아서 간만에 거대한 스케일을 느껴보고싶기도 했구요!

 

집에 나름의 홈씨어터 환경을 갖춰둬서 극장은 아니지만 파트1을 최대한 몰입할 수 있는 환경에서 봤는데요,

듣던대로 미쟝센은 집에서봐도 대단함이 느껴졌지만 기대만큼 몰입감이 좋은 영화는 아니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대체로 파트1은 빌드업이고 2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거다 하는 기대평들이 많길래 미쟝센도 확실하겠다 그래도 극장 한번 가보자! 하고 아이맥스로 보게됐어요. 물론 용아맥은 못갔고 천호에서 나쁘진 않은 중앙 자리로 관람했습니다ㅎ

 

그런데 2부도 1부와 비슷한 감상이 나오더라고요ㅠ

이건 감독 스타일이 원래 그런것도 있다는 것 같지만, 본격 전개를 기대하며 왔는데 1부보다 아주 조금 빠를 뿐이지 여전히 스멀스멀 찾아오는 지루함을 이겨내려 용쓰며 관람하다가, 뭔가 임팩트있는 포인트가 나타나기에 '리산 알 가입!!'을 외치며 기대감을 올려놓고 보니 막상 그게 다였고 다시 느릿한 다음 전개를 시작해서 김이 팍 식는 구조의 반복이었던 것 같습니다. 

 

파트1이 좋았던 사람들이라면 파트2가 엄청날거고, 파트1이 재미없었다면 2도 마찬가지일거라는 후기들이 딱 맞아 떨어진 것 같아요.

 

그래도 미쟝센과 음향 등은 호불호가 불가할 정도로 너무 좋았는데, 다만 파트1 파트2 모두 개인적으로 가장 거슬린건 챠니라는 캐릭터의 사용법이었습니다🥲

 

파트1 예고편만 봤던 상황에서도, 포스터 속 젠다야의 모습도 영화 안에서 비중이 큰 인물처럼 묘사되어서 티모시랑 젠다야의 비중이 가장 높구나 했는데 막상 까보니 챠니는 영화가 끝나기 전 마지막 사건에서 제대로된 첫 등장을 하고,

 

돌포같은 티모시와 투톱포스터까지 나오고 예고편에서도 임팩트가 있다 보니 파트2부터 제대로 비중 가져가려나 했는데 막상 영화를 까보니 주연다운 느낌을 생각보다 못받았달까요..

 

폴과 연인이 된 감정선에 대한 설명도 너무 부족했던 것 같고, 곰곰히 되새겨보면 폴과의 러브라인 외에도 캐릭터의 사상이라던가 하는 스토리로 풀기 좋은 매력 포인트들이 있는데 도입이 부실해서 이미 의구심이 생겨버린 폴과의 감정선에만 조명이 집중된다는 기분이었어요. 얘는 이런애라고 보여주긴 했는데 그게 어떤 사건을 끌어냈는지가 안보였달까요.. 

 

캐릭터가 영화를 만들어가는게 아니라, 캐릭터가 영화를 의무적으로 따라가는 느낌이 유독 챠니에게서 계속 들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보고 나서 으..노잼 이럴정도로 영화가 별로였던 건 아니고 그래도 극장 온 가치는 있었다 싶었지만, 굳이 따지자면 저한테는 불호쪽에 더 가까울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불호 후기들도 몇몇 보이던데, 불호였던 무코님들중 저와 비슷한 의견이신분들이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솔직히 전날 잠을 못자고 조조로 봤더니 몰입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관람하기도 했어서, 알고보니 제가 몰입을 위한 몇몇장면들을 놓친걸까봐 감상을 얘기하기가 조금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52.15.116.59

52.15.116.59


현현

프로혼영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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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vin 2024.02.29 06:58

    원작의 내용을 생각해도 1편 보다는 무조건 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2편도 별 다를 바 없더군요.
    이번에는 러닝 타임은 더 늘었음에도 편집이 이상한 부분들이 좀 있고
    1편과 마찬가지로 액션 연출은 별로고
    여전히 지루한데 사막만 계속 나오다 보니 더 단조로운 느낌이었습니다.
    비쥬얼은 좋고 원작의 내용을 각색은 잘 했는데 지루하고 재미는 없네요.

  • @movin님에게 보내는 답글
    현현 2024.02.29 09:20
    상업영화임에도 예술영화스러운부분이 많았던 것 같네요.. 저는 액션부분 재밌긴 했지만 화려함이나 임팩트가 부족한 액션연출이었다는 부분에서 무코님 의견 동의합니다! 영화 속도가 느려서 이질적일거라 판단한걸까요..🥹
  • 무간도 2024.02.29 07:19
    글 참 잘 쓰셨네요~
  • @무간도님에게 보내는 답글
    현현 2024.02.29 09:21
    ㅎㅎ 감사합니다!!
  • 레타 2024.02.29 12:20
    저도 개인적으로 듄 안좋아해서 글 잘 읽었습니다!
  • 예술병자 2024.03.01 13:26
    1이 너무 졸려서 2는 패스하고 있는데, 1에서도 막판 가야 슬슬 재밌어지더니 2에서도 막판 가야 중요인물이 나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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