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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보긴 했는데 이게 참 아쉽네요

 

초반에 폴이 무슨 사막을 건너는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길래 그렇구나 했어요. 잘 보고 있는데 갑자기 장면이 전환되더니 스파이스 수확기 습격씬이 나옵니다. 그래서 "오.. 폴은 아직 안 돌아왔으니 프레맨들이겠군" 했는데 폴이 거기 같이 있네요?

 

이런 식으로 뭔가 시작된다 싶었는데 갑자기 건너뛰고 앞의 상황은 이미 끝났다는 전제하에 다음으로 넘어가는 전개가 이어지니까 1편의 유려한 편집이 그리워지더군요

 

CG는 다 좋았는데 모래벌레 타고 다닐 때 좀 많이 어색했고. 막판 액션은 규모감은 잘 느껴지지만 전투가 어떻게 전개되는 건지 알 수도 없게 후다닥 일사천리로 끝나는 건 1편이랑 똑같네요

 

폴과 챠니의 감정선이 잘 와닿지 않는 것도 아쉬웠고. 2편도 1편처럼 클리프행어로 끝나서 좀 황당. 느릿느릿 진행되다가 후반부는 밀린 숙제 해치우듯 급발진해서 그런지 엔딩씬이 급작스럽게 느껴집니다

 

불평만 잔뜩 써놨는데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네요. 러닝타임의 압박으로 중간중간 잘려나간 느낌이라 확장판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드니 빌뇌브는 극장판이 곧 감독판이라는 신념이 있는 사람이라.. 이대로 만족해야겠죠


profile 돼지

꿀꿀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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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요미아름이 2024.02.29 16:53
    저도 영화 재밌게 보긴했는데 무코님 의견들 완전 공감되요
  • 클로니 2024.02.29 16:57
    폴과 많은 프레맨들이 어떻게 궁전까지 진입했는지에 대한 과정도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마지막 전투 부분이 많이 편집된거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 @클로니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돼지 2024.02.29 17:35
    황제와 하코넨 입장에서 그들이 느끼는 무력감을 보여주려고 일부러 외부 상황을 안 보여줬나 싶기도 한데 아무리 그렇다 해도 너무 안 보여줬죠. 밖에서 쾅쾅쾅 으악 으억 아악 소리 들리는 걸로 전투 대부분을 때우다니 어떤 면에선 대단하다 싶습니다. 오락성이 극대화되는 지점마다 "이건 팝콘무비가 아니야" 이럼서 스스로 제동을 걸어버리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어요
  • profile
    무요 2024.02.29 17:04
    인정입니다
    스토리에 설명이 너무 부족하고
    감정선이 좀 이상해요
  • emerald 2024.02.29 17:04
    주연배우들의 감정선이 아쉽기도 했고 추가로 전 챠니가 점차 광신도가 되어가는 프레맨들 사이에서도 홀로 고립되는 과정에 대한 전개와 대비도 좀 뚝 끊긴다고 생각했어요.. 1편에 비해서는 살짝 그런점이 아쉽긴 하네요..
  • @emerald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돼지 2024.02.29 17:15
    네, 챠니 혼자 고립되고 폴과 점점 멀어지는 과정이 중요한데 너무 대충 다루더라고요. 이 시리즈의 주제의식을 생각하면 그것보다 중요한 게 있나 싶은데. 생각해보면 영화가 전체적으로 그래요. 제대로 다뤄야 할 부분은 대충 건너뛰고, 빨리빨리 넘겨도 되는 부분은 장황하게 늘어놓고. 2시간 40분이면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닌데 더 효율적으로 써먹을 수 있지 않았나 싶은 아쉬움이 남네요
  • profile
    낫투데이 2024.02.29 17:06
    이번 듄2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었어요...
    티모시랑 젠다야 콩냥콩냥 장면은 좀 줄이고 이런 연결성이나 개연성 부푼에 좀 더 할애 좀 하지.....
  • @낫투데이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돼지 2024.02.29 17:24
    저도 둘이 붙어있는 장면에 아무리 시간을 쏟아부어도 서로 사랑한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들어서 러닝타임이 낭비된 느낌까지 들었어요. 언제 그렇게 죽도록 사랑하는 사이가 됐는지 어리둥절... 그러니 숨을 쉬는 한 너를 사랑할 거다? 이런 대사도 심금을 울리지 못하고. 드니 빌뇌브가 이런 쪽으론 소질이 없구나 느꼈네요
  • 완전 공감됩니다.

    저도 사막에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고 하는데, 뭔 시험을 통과했나 싶기도 하고..
    마지막 전투 장면은 "큰 거 온다 ~~~" 로 시작했는데 한 두명 깨작깨작 거리고 끝나버린 느낌이라..

    무척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 단돈백원 2024.02.29 17:13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개봉날 용아맥으로 봤는데, 돌비와 아이맥스 번갈아가며 n차 하려고 했던 마음이 짜게 식어버렸습니다..
  • profile
    색유이 2024.02.29 17:46
    감독판 이라던가 이라던가...
  • movin 2024.02.29 19:16
    시간이 모자라지는 않았을텐데 편집이 이상한 부분이 꽤 있었죠.
  • profile
    해리 2024.02.29 19:18
    저도 후반부가 참 아쉽더라구요 생략된게 많은 느낌..
  • ㅇㅇㅅㄹ 2024.02.29 22:01
    이야기 비약은 그렇다치더라도 주인공의 고뇌가 더 잘 보였으면 걸작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랐을 거 같아요
  • 에스더8 2024.02.29 22:20
    저도 보면서 폴과 챠니의 감정선이 갑작스럽다고 느꼈고, 던투 장면들도 그냥 예고편에 나온 장면이 다여서(;;;;;;) 당황스러우면서 아쉬웠어요. 황제도 저렇게 쉽게 진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고 ㅋㅋㅋ 그 하코넨 조카(갑자기 생각 안남)랑 싸우다가 그냥 그렇게 쉽게 죽어버리고, 생명의 물 먹는 순간도 그냥 너무 담백하게 지나가버리고 ㅎ

    외국에서 엄청나게 극찬을 해서 기대치가 높았는데 영화 보면서 살짝 실망했어요.. 전투 장면 더 리얼하게 길게 넣어주지.. 그래도 이번주 토요일에 돌비로 2회차 보러 갑니다 ㅋ
  • profile
    레이아 2024.03.01 01:36
    공감합니다.
  • profile
    헬로키티 2024.03.01 01:37
    저도... 재미는있었는데 외국호평 정도의 영화가 맞는지 소신껏 보는게 맞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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