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의 제작비가 140억원, 손익분기점(BEP)이 330만명으로 추산
한국은 보통 투자사가 배급을 겸하기 때문에 투자배급사들이 SI(전략적 투자자)로 나서 투자 유치를 전담하고 있다. 우선 배급사가 감독과 배우 섭외, 비용관리 등 제작 전반의 기본적인 판을 짜고 제작비 중 20~30%를 투자한다. 나머지는 VC들이 각각 펀드를 결성해 부분투자를 하는 형태다.
이후 박스오피스 수입 정산의 경우 보통 10%는 부가가치세, 3%는 영화발전기금으로 빠진다. 남은 금액을 극장과 배급사가 부금율(영화상영 수익분배비율)에 따라 배부받는데 통상 극장 사업자가 45~50%, 배급사가 50~55%를 가져간다.
또 배급사는 받은 몫 중에서 다시 10% 정도를 배급수수료로 떼어가고, 잔여 금액 중 제작비를 제외한 순이익이 투자사와 제작사에 분배된다. 투자사와 제작사가 6:4의 비율로 이 돈을 나눠가지고 있다.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을 때 투자사가 손실을 떠안는 구조다.
다른 경쟁 배급사들과 다른 쇼박스의 특징은 투자 비율에 있다. 보통 많아도 제작비의 30% 정도를 투자하는데 쇼박스는 절반 이상을 넣는다. 또 <파묘>의 경우 쇼박스가 투자배급뿐 아니라 제작까지 담당했다. 그만큼 가져가는 수익도 더 많다는 뜻이다.
<파묘>가 1000만 관객을 달성할 경우 추산되는 박스오피스 누적매출액은 970억원 수준이다.
쇼박스가 제작비의 50%를 투자했고 부금율 역시 50%라고 가정할 경우 쇼박스에 돌아가는 금액은 배급수수료와 투자지분, 제작지분을 포함해 146억원가량, 투자VC 등이 가져가는 몫은 총 72억원 정도로 계산된다.
출처 :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402280249312990104831&lcode=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