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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에에오월을 보기전부터 기대를 꽤 많이 하고 갔습니다.  꽤나 높은 평점 지수, 해외 평단의 찬사와 함께 올해 최고의 영화를 기대하고 갔는데....보고 나니 저에겐 그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약불호라고 할까요.

 

영화는 초반부터 산만하고 정신사납게 진행되면서 멀티버스에 대한 개념과 설정이 쏟아지는데 처음엔 보는 저도 적응이 안되고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하긴 양자경 본인도 정신 못차리는데 그걸 보고 있는 관객들은 오죽하겠어요.  간신히 그 설정과 개념들을 받아 들이고 난 후에도 이상하게 그것들을 쭉 따라가면서 보는게 재밌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고 점점 피로감이 느껴집니다. 주인공을 둘러싼 다양한 인간 관계들, 영화의 주제의식과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 등등 보면서 철학적으로 생각할 점도 많아서 가볍게 볼 영화는 아니네요. 중반부 쯤부터 메세지를 의식한 장면들이 좀 과하다 생각들었습니다. 그니깐 뭘 말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막 가슴에 크게 와닿진 않았나봐요. 

 

또한 영화가 전반적으로 B급 느낌도 살짝 있는게 한국의 대중적인 분위기와는 크게 맞지 않다고 생각들었고 지루한 부분도 없잖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중간 중간 나오는 유머 코드들도 빵 터지기 보다는 피식피식 웃는 정도였어요. 성적묘사들도 생각보다 좀 있구요. 여러 영화들 패러디한 부분은 좋았습니다. 개그 코드가 맞으면 재밌을수도 있어요. 주변에 이거 같이 봐볼래? 라고 추천하기는 조금은 망설일 것 같네요.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물론 영화를 구성하는 기발하고 신선한 소재와 설정, 대체 불가능한 양자경이라는 배우의 미친 존재감, 한치 앞을 예상 못하겠는 흥미로운 이야기, 중간중간 나오는 액션씬 등등 좋은점도 많았습니다. 제 기대가 많이 높았어서 그렇지 영화가 전체적으로 못만들었다 이상하다라는 얘기는 아니에요. 주말에 2회차 해볼까 싶습니다.


profile 서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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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턴트맨마이크 2022.10.12 23:23
    호불호가 좀 갈리긴 하는군요. 후기 잘봤습니다
  • 프로원정러 2022.10.13 00:04
    사실 전 보기 전부터도 별로 취향 아닐 것 같지만 예매는 해 놨거든요...기대를 0으로 만들고 봐야겠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 profile
    7Rosa 2022.10.13 00:18
    진짜 쉴새없이 몰아치나보네요ㅋㅋ
    오히려 궁금하네요ㅋㅋ
  • profile
    W 2022.10.13 04:44
    스읍. 영화적인 호불호야 그렇다치고 영화를 따라가기 힘든수준이면 고민을 좀 해봐야겠어요
  • @W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2.10.13 07:23
    난해하고 어려운 영화는 아니에요 ㅎㅎ
  • 미화부장 2022.10.13 07:41
    예...? 성적인 묘사요...? 그 정도가 강한가요? 가족들이랑 보려고 했는데 ㅋㅋ....
  • @미화부장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2.10.13 07:58
    가족들이랑 보기는 살짝 애매해요 정도가 약하진 않은데 코믹하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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